당신을 향한 추기경님의 따뜻한 목소리
김수환 추기경님이 직접 쓰신 메모와 기도, 강론 가운데 우리 마음에 깊이 담아 두고 매일 묵상할 수 있는 말씀을 가려 뽑은 《김수환 추기경 365일 말씀 달력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김 추기경님의 사랑이 묻어나는 말씀을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엮은 이 말씀 달력은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서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책이다.
김수환 추기경체로 새롭게 만나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목소리
가톨릭출판사는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자, 교회의 큰 자산인 김수환 추기경님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고자, 2018년부터 선종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해 왔다. 그리하여 김수환 추기경의 캐리커처를 개발하였고, 더 나아가 그분의 삶과 정신이 담긴 특별한 콘텐츠인 서체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 말씀 달력에는 그동안 가톨릭출판사에서 개발한 김수환 추기경님의 캐리커처와 추기경님의 글씨체를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따뜻한 목소리를 김수환 추기경님의 모습을 보면서 그분의 서체로 읽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래서 이 말씀 달력을 보는 사람들은 김수환 추기경님이 직접 써 메모해 주신 글을 읽는 듯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이제는 직접 만날 수 없는 김수환 추기경님을 곁에 있는 듯 느끼고, 그분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도록 해 줄 것이다.
여러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책상 위의 보물!
이 말씀 달력은 올 한해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해 동안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그리고 기념해야 할 날에는 그와 관련된 말씀이 담겨 있기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계절이 가고 오는 것, 전례력이 바뀌는 것을 색깔로 느낄 수 있도록 하여서 책상 위에 두면 시간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소품이 될 것이다.
이 말씀 달력은 본인의 책상위에 두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선물용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가장 가까운 이들의 책상 위에 김수환 추기경님과 같은 인생의 큰어른을 선물한다면 그들의 삶에 큰 보물을 선물하는 것이 될 것이며,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이들에게 선물한다면 그들도 김수환 추기경님의 따스한 마음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언제나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운 곳에 빛을,
불신의 사회 속에 믿음을 심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 1972년 메모
지옥이란 결국
이기주의에 완전히 사로잡혀서 벗어날 수 없는
고독과 소외의 상태일 것입니다.
― 1982년 2월 14일 명동대성당 연중 제6주일 미사
인간의 고통 앞에서는
예수님조차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 1990년 12월 11일 맹인 선교회 『글로리아 메시지』
하느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금의 나를
사랑하십니다.
― 연도 및 출처 미상
사랑은 약해 보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참습니다.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그리고 사랑은 가실 줄을 모릅니다.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이 사랑입니다.
― 1978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일 미사
어둠과 싸워 이긴 사람만이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진리를 위해 생명을 내던진 사람만이 빛이 될 수 있습니다.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만이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을 위해 자신을 완전히 내던진 사람만이
빛이 될 수 있습니다.
― 1990년 사회 정의에 관한 메모
인간은 진정으로 자신을 버림으로써
참된 자기를 성취할 수 있습니다.
― 1985년 10월 『새벽』 111호 권두언
참된 말, 사랑의 말, 힘이 있는 말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빛을 주며 위로를 주고,
실망한 사람을 일으켜 세웁니다.
― 1986년 1월 26일 꼰벤뚜알 회관 2젠 미사
인간이 무시되는 곳,
특히 가진 자들에 의하여
인간이 억압되고 유린된 곳에서는
민주주의가 눈을 뜰 수도 없습니다.
― 1987년 9월 13일 대신학교 종로·성북 지구 성체 대회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심고,
분열에는 일치를, 불신에는 믿음을,
절망에는 희망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기 위해 자신을 불태우는 사람,
그가 곧 빛입니다.
― 1979년 10월 9일 인천 꾸르실료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