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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는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장된 미래가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신뢰이다.

하느님이 우리를 위해 원하시지 않는 미래를 왜 바라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하느님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하느님은 영원하신 분이므로 미래가 아닌 현재에서 찾아야 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수도 생활을 쇄신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많은 질문이 던져졌고 다른 종교와의 대화가 권장되었다. 그렇게 불교와 힌두교 등의 종교를 접하면서 이런저런 도움을 받던 글쓴이는 당시 많은 젊은이들이, 가톨릭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을 위해 교회가 아닌 인도로 향하고 있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에도 영성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관상에 대한 필요성을 재발견하게 된다.

향심 기도는 그렇게 태어났다. 이는 14세기 무명작가가 쓴 「무지의 구름」(바오로딸, 1997)과 십자가의 성 요한의 글에서 나온 기도 방법이다. 그것은 우리를 하느님의 현존으로 불러들여 경청하고 수용하는 관상적인 태도를 길러 준다. 향심 기도는 가톨릭 전통에서 성령의 순수한 선물이라고 여겨 왔던 엄격한 의미의 관상이 아니고, 오히려 바쁘기만 한 우리의 마음과 삶에서 비롯되는 장벽을 낮춤으로써 관상을 준비하도록 해 주는 방법이다.

영성에 굶주려 있던 현대 세계에서 토머스 키팅 신부와 뜻을 같이하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전파된 향심 기도는 그리스도교 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첫 번째 언어인 침묵에 경청하면서 궁극적 실재와의 관계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 책 「하느님과의 친밀」에서 글쓴이는 그렇게 내면의 참자아가 하느님과 진정한 일치를 이루는 심도 높은 과정을 여러 가지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1999년에 한국에 소개된 바 있다. 그러나 독자들에게 좀 더 자세하고 알기 쉽게 전하려는 키팅 신부의 노력에 힘입어, 책의 흐름과 내용에서 변화를 주어 개정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옮긴이의 유작이기도 해서 더욱 특별하다.

 


관상 기도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원론과 비이원론의 의식 상태, 동양의 전통에서 절대자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미며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니라고 확인하는 것처럼, 길이 없는 길을 지향하라고 제안한다.

이러한 역설은 하느님은 존재한 모든 것 너머에, 존재하는 모든 것 안에 , 더 정확히 말하자면 존재와 비존재의 모든 범주를 넘어선 분임을 가리킨다.

[하느님과의 친밀]을 통해 독자들은 그리스도교의 영적 여정의 중간 단계를 공부하고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없다면 높은 의식 수준은 신비의 영역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될것이다.-'머릿말'에서



※ 이런 분들에게 권합니다

- 토머스 키팅 신부의 책을 좋아하는 애독자들에게

- 향심 기도와 관상에 정진하는 모든 이들에게  




한국 독자들에게 
머리말 
소개하는 글 
수련 THE PRACTICE 
1장 하느님과 친구 되기 
2장 의지와 지향-수련을 통해 움직여 가기 
3장 하느님께 향하기 
4장 신성한 치료 
5장 체험 기도자를 위한 영적 지도 
도움을 주는 수련들 SUPPORTIVE PRACTICES 
7장 거룩한 독서-성경 경청하기 
8장 묵주 기도 
세상 속의 향심 기도 CENTRING PRAYER IN THE WORLD 
9장 그리스도교 관상 기도의 뿌리 
10장 이 시대 관상의 비전 
11장 성령 쇄신 
12장 향심 기도의 신학적 원칙 
용어설명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개정판 번역에 부쳐



글쓴이 :  토마스 키팅(Thomas Keating)

뉴욕에서 태어난 시토회 신부로서 코네티컷 주 스펜서에 있는 요셉 수도원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콜로라도 주 스노매스에 있는 베네딕토 수도회에서 지내며 피정을 지도하고 있다. 

바실 페닝턴,윌리엄 메닝커 신부와 함께 14세기 「무지의 구름」에 근거한 향심 기도를 개발하여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1983년 말에 관상지원단을 설립하여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인간 조건」(성바오로,2001),「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가톨릭,2010)를 포함한 많은 저서를 출간하였다. 


옮긴이 :  엄무광


1965년 서울대 문리대 (심리학 전공)를 졸업하고, 1971년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5년 미국으로 이민 후 , 그곳 관상 기도 지원단에서 향심 기도 지도자로 과정을 이수했다. 2011년 여름,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관상 기도의 이해와 실체」.향심기도(성바오로)등이 있고,역서로 인간 조건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