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60년 만에 처음 소개되는 도로시 데이의 자서전
The Long Loneliness(오랜 외로움)
마더 테레사, 마틴 루터 킹, 토머스 머튼에 비견되는
20세기 대표적 가톨릭 사회운동가 도로시 데이의 영적 순례기!
“우리 모두 오랜 외로움을 안다.
우리 모두 유일한 해답은 사랑임을,
그 사랑은 공동체와 함께 오는 것임을 이제 안다.”
_도로시 데이
1980년 도로시 데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뉴욕 타임스>는 다음과 같은 기사로 그녀의 삶을 기렸다. “빛나는 인격을 지닌 비폭력, 급진적 사회운동가...... ‘가톨릭 노동자 운동’의 설립자, 50년이 넘도록 사회 정의를 위해 수많은 싸움을 이끈 지도자.” 이 책은 도로시 데이가 55세 되던 1952년에 자신의 삶을 기록한 한 인생 여정의 기록이다. 또한 개인과 사회, 공동체, 절대자를 고민한 한 치열한 지성의 영적 순례기이자, 20세기 초반 미국 사회사를 세밀하게 보여주는 미국 기록문학의 주요 문헌이다.
중류층 개신교도 부모(그녀의 아버지는 언론인이었다)에게서 태어나 여성참정권론자, 사회정치 작가, 예술인 마을 그리니치 빌리지의 지식인이었으며 최종적으로는 가톨릭교회의 평신도 행동가로서 이십 세기의 한 가지 신앙 운동을 시작하고, 기독교적 보살핌의 정신으로 가난한 사람들, 약자들, 아픈 사람들을 먹이고 보살필 목적으로 전국에 걸쳐 여러 ‘환대의 집’과 신문의 지부를 세우고 연결망을 구축한 여인의 이야기. 다시 말해, 1920년대 뉴욕의 <콜>지와 <대중>지의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뉴욕의 정치계와 문화계(유진 오닐과 절친하게 교유했다)에 깊이 관여한 젊은 시절의 삶과, 이후 보헤미안적인 삶과 관습법에 따른 결혼을 부인하고 가톨릭으로 회심하게 된 과정, 그녀가 시작한 ‘가톨릭 노동자 운동’의 탄생과 그 역사, 그리고 평생에 걸쳐 가난한 사람들과 버려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하게 된 이야기가 이 책에 내밀한 고백처럼 담겨 있다.
이 책에는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로버트 콜스의 ‘서문’과, 1952년 이 책의 출간 이후 1980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계속해서 이어진 그녀의 삶을 다룬 김회권 교수의 ‘해설의 글’을 수록되어 있다.
“오직 하느님만을 위해 그렇게도 많은 사랑과 희생을 바친 도로시 데이는, 예수라는 포도덩굴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가지였다.”
_마더 테레사
도로시 데이는 가장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면서도 존경받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그런 일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떠벌리지도 않았다.
_토머스 머튼
인류의 아픔 속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이 있다. 그 아픔은 추상적 아픔이 아니라 구체적 아픔이었다. 그를 그 속으로 인도한 것은 예수였다. 도로시 데이, 그는 삶으로 우리의 선한 양심을 호출하고 있다.
_김기석 목사(청파교회)
도로시 데이는 오늘날 한국의 복음주의 청년들이 추구하는 사회선교사의 전범이다.
_김회권 교수(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도로시 데이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치유를 받았다. 그녀가 위로와 조언의 말, 달콤하고 빛나는 말을 해줘서가 아니다. 그와 정반대다. 도로시 데이는 언제나 나를 꾸짖는다……. 그런데 그 아픈 꾸짖음에 실로 큰 치유의 힘이 있다.
_리처드 포스터
도로시 데이는 인간의 깨어진 상태를 가장 극심하게 드러내는 자들과의 긍휼에 근거한 연대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_헨리 나우웬
매혹적인 개인사이자 20세기 미국 사회사의 중요한 기록이다.
_<뉴욕 타임즈 북리뷰>
목차
글쓴이 : 도로시 데이
1897년11월 8일 뉴욕 블루클린에서 존 데이와 그레이스 데이의 5남매중 셋째로 태어나다.
1980년 여든 세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다.(묘비에는 빵과 물고리 문양과 함께 '데오 그라티아스<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이 새겨졌다.)
1983년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하는 시성 절차가 시작되다. (그러나 데이는 생전에, 자신을 성인으로 우러러보는 사람들에게 종종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를 성인라고 부르지 마세요. 나는 그렇게 쉽게 물러나고 싶지 않답니다.')
옮긴이 ; 김동완
김동완은 신학과 불문학을 전공했고, 시인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물댄 동산 같은 내 영혼'(요단), '잔인한 자비'(복 있는 사람)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