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를 공경하는 일은 하느님께서 손수 처음부터 시작하신 것이다. 이 책은 마리아의 삶을 주님의 탄생 예고, 그리스도의 탄생, 나자렛의 은거 생활, 성금요일의 수난과 십자가, 성령 강림, 교회와 관련시켜 성서 구절 안에서 묵상하고 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38) 마리아는 하느님께 믿음을 드렸고 천사를 더 이상 볼 수 없었을 때 하느님은 요셉에게도 섭리하시어 자신과 마리아의 소명을 알고 받아들여 함께 가도록 하셨다. 또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란 말을 들었을 때에도, 이집트로 도망가서 어려운 생활을 했을때에도 나자렛에서 30년 동안 비밀을 침묵으로 지켜야 했을 때에도 언제나 모든 걱정을 하느님께 맡겨 두고 살았다. 마리아는 조용한 가운데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예수님의 구원 사업의 처음부터 함께 하셨으며 구원사업의 최종 단계인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곁에 있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당신의 어머니를 교회의 어머니로 만드셨다. 또 마리아는 성령강림 때에는 교회의 중심으로서 제자들과 함께 성령을 체험하셨다. 복음 선포를 위해 성령을 받으려고 하나로 일치하여 기도하는 제자들과 함께 하는 마리아의 모습은 우리가 모범으로 삼아야겠다. 이 책에 제시된 삽화는 마리아를 공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1. 주님의 탄생 예고: 부르심에 응답한 마리아
2. 그리스도의 탄생: 예수님과 마리아의 삶
3. 나자렛의 은거 생활: 예수님과 마리아
4. 성금요일: 십자가를 지는 순간까지 뒤따름
5. 성금요일: 수난의 어둠 속에서 믿음, 희망, 사랑
6. 성령강림: 교회 한가운데에 계신 마리아
7. 교회의 시간: 새로운 계약의 하와이신 마리아
8. 교회의 시간: 믿는 이들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독일 프라이부르크 교구 성소국 : 글쓴이전헌호 : 옮긴이서울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5년 7월5일 사제품을 받았다. 대구 하양성당,진량성당,성바울로성당 주임신부를 지냈으며 지금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학장,가톨릭신학회 회장,가톨릭사상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지은 책에「인간에의 연민」「자연환경,인간환경」「거룩한 갈망」「상대성 이론과 예수의 부활」「인간, 그 전모」「가능성과 한계」등이 있고, 역서로「교의신학」「다시 찾은 기쁨」「다시 찾은 마음의 평안」「참 소중한 나」「영적 삶의 샘」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