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어디가고 시멘트벽이 감시하고
지절대던 산새 소리는 귀청 찢는 경적되고
청청하던 하늘벌판은 매연으로 새까맣다
보고 싶고 가고 싶은 그리운 고향 산천
꿈에라도 뵌다면 조착조착 가보련만
시끌벅적한 세상 소리에 잠도 아니 오는구나
시인의 말 05
제1부
그 아득히 먼 13
운동회 14
들깻잎에 묻은 추억 16
고향 애상哀想 17
고향을 잃다 18
꿈속의 고향 19
산골의 봄밤 20
여름 한낮 21
여름밤 22
모내기 23
보리밭 풍경 24
나 홀로 친구 25
귀경길 26
감자꽃 27
출향出鄕 나무 28
겨울밤 마실 29
엄마의 오일장 30
엄마의 일생 31
엄마의 금고 32
한 말씀만 하소서 33
제2부
봄이 오는 소리 37
매화꽃 세상 38
전등사의 봄 39
코스모스 연가戀歌 40
은행나무 월동준비 41
만추 42
가을비 43
가을비 우산 속 44
산장의 가을 45
낙엽을 쓸며 46
종로의 만추 47
홍시 48
지리산 둘레길 49
비로봉을 오르며 50
단종端宗의 길을 가다 51
환갑 여행 52
졸업 여행 53
태안 솔향기길 55
가리골 트레킹 56
소양강 둘레길 57
실향 마을 58
영원의 역사를 돌아 59
알프스에 올라서 60
아말피 해안에서 61
나폴리만의 석양 62
베네치아의 눈물 63
다뉴브 강 야경 64
프라하의 밤 65
제3부
스파이더 맨 69
수족관 풍경 70
행복이란 71
황혼 72
달동네 73
신호등 74
세월 열차 75
꽃은 피는데 76
산다는 건 77
솔나무 78
강태공의 세월 79
잡초 80
전철 안에서 81
손녀 세상보기 82
아내의 귀가 83
사제師弟 산행 84
담쟁이 85
미사 고백 86
홀로 비는 87
학벌의 족쇄 88
교수란 이름으로 89
정년 90
해설
나무를 읽다 / 이경교 92
글쓴이 : 차갑부
충북 옥천에서 출생하여 30년 가까운 세월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가 2019년 2월에 정년퇴임 했다. 2011년 「시사문단」(100호)에서 시조시인으로 등단했고, 2014년에 「문학의식」에서 첫 시집 『깻잎에 싼 고향』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