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당신은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직장 생활은 쉽지 않다. 직장인 대다수가 직장 생활에 만족하지 못할 정도다. 다들 어떻게든 직장에서 행복을 찾고자 하는데도 ‘행복한 직장인’이라는 표현은 우리에게 어색하게만 느껴진다. 이러한 우리를 위해 가톨릭출판사(사장: 김대영 디다꼬 신부)에서는 《베네딕토처럼 일하라》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베네딕토 성인의 〈수도 규칙서〉를 통해 직장 생활의 지혜를 배워 보는 책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베네딕토 성인이 마주친 격동의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의 지혜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의 지혜는 일과 삶과 인간의 여러 감정을 포용하며, 그의 영성은 우리의 일 처리에 통찰력을 준다. 특히 일 자체를 강조하다 보면 일하는 그 사람을 소홀히 여기기 쉽다는 점을 알려 준다.

— ‘서문: 가치터라는 맥락’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성찰을 담은 고전의 지혜와 함께하세요!

베네딕토 성인의 〈수도 규칙서〉는 일과 삶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본 고전이다. 성인은 〈수도 규칙서〉를 통해 무려 1,500년 동안이나 지속된 유서 깊은 수도회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오랜 세월 동안 수도회에 속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수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길잡이였던 것이다. 《베네딕토처럼 일하라》는 이러한 고전에 담긴 지혜를 통해 우리에게 직장 생활이란 무엇인지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고민해 보도록 이끈다. 

베네딕토 성인의 지혜는 탁월한 점이 많다. 예를 들어 그는 언제나 일터에서 개인이 지켜야 될 원칙도 고려했지만 조직이 준수해 줘야 할 원칙도 있다는 것을 동시에 고려했다. 성인은 이 점에 대해서 균형을 잡고자 했다. 또한 성인은 일이 무엇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일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일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면 일은 그저 책임과 의무가 될 뿐이라고 본 것이다. 그래서 일 자체에서 우리가 의미를 찾기를 바랐다. 그러나 성인은 여기서 우리가 흔히 착각하기 쉬운 것을 꼬집어 준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특별한 일을 하기에 특별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라도 특별하게 할 수 있기에 특별해지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마틴 루터 킹의 다음과 같은 말에서도 찾을 수 있는 지혜다. 

 

 

본문 중에서 

 

“당신의 운명이 거리 청소원이라면 나가서,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리듯이 거리를 청소하십시오. 헨델과 베토벤이 음악을 작곡하는 것처럼 거리를 청소하십시오. 셰익스피어가 시를 쓰듯이 거리를 청소하십시오. 하늘과 땅의 무수한 이들이 멈추고는 ‘여기 자기 일을 잘 해낸 위대한 거리 청소원이 살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거리를 잘 청소하십시오.“

— 마틴 루터 킹

 

이 책은 회사에 다니면서 일에 의미를 찾기 힘든 분이 읽으면 참으로 도움이 될 책이다. 베네딕토 성인의 <수도 규칙서>를 바탕으로 회사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내야 하는지, 동료들이나 팀원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회사의 어떤 부분을 바로잡아야 하는지 등을 알려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또한 직장 생활에서 가장 근본적인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살피도록 도와주기에 회사를 다니는 분들이나 새로 회사에 들어가는 분들에게 선물하기도 참으로 좋은 책이다.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문제를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이 문제의 징후로 우선 앱슨티즘과 프레즌티즘을 꼽을 수 있다. 앱슨티즘은 일하는 사람이 자리에 없는 것이고, 프레즌티즘은 자리에는 있지만, 마음이 아니라 몸으로만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징후는 우울증이다. 2003년에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직장에서의 우울증 및 이와 관련된 일에 340억 달러를 지출했다. 네 번째 징후는 업무 비효율이다. ‘미국인의 직장 상태에 관한 2013년 갤럽’ 조사에서는 적극적으로 업무에서 이탈한 사람들로 인해 생산성이 매년 4,500억 달러에서 5,500억 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비효율성은 사람들의 창조적인 역량을 감퇴시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협동적 사고를 할 수 없게 한다. 

 

― 20-21p '서문: 가치터라는 맥락' 중에서

 

위대한 투자자인 워렌 버핏Warren Buffet(1930년~  )은 내적 생활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고집스럽게 거의 매일 많은 시간을 그냥 앉아서 생각하는 데에 보낸다. 이런 행태는 미국 비즈니스계에서는 찾아보기가 아주 힘들다. 나는 읽고 생각한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하기에 나는 대부분의 다른 사업가보다 충동적인 결정을 적게 한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이런 형태의 삶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 55-56p '제1장 일은 부르심이다' 중에서

 

“더 나뉠 수 없는 가장 작은 인간 단위는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다. 

한 사람은 허구이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영혼 사회의 그물망으로부터 

사회적 세계, 인간 삶이 발원한다.”

— 토니 쿠슈너(미국의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 76p '제2장 함께 일하기' 중에서

 

“어리석음에 대한 두려움은 지혜에 반드시 필요하다.

불행하게도, 지도자들은 종종 자신에 차서 

이러한 두려움을 무시하곤 한다.

…… 지혜로운 지도자는 어리석음을 두려워하지만

어리석은 지도자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결국 그는 덫에 빠져 결과가 잘못되었다며 벽을 친다. 

그가 잘못을 인지하고 그 결과를 두려워할 때에야 

비로소 지혜를 추구할 수 있다.” 

— 스테파니 솔렌스키 교수

― 111p '제4장 리더십과 의사 결정' 중에서

 

IBM이 출범했을 때, IBM은 탁월함의 보증 수표로 인식됐다. 이 회사는 창립자 토마스 왓슨 주니어가 직원을 위한 회사라는 ‘신념’과 직원들의 거대한 에너지를 활용하여 이런 탁월함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실제로 1980년대에 베스트셀러였던 《탁월함을 찾아서》에서는 참으로 탁월한 회사들은 회사의 길잡이가 되는 잘 규정된 신념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실, 주식 배당 이익과 재정적 목표에 크게 집중하는 회사들보다 길잡이가 되는 신념 체계를 둔 회사들이 더 잘됐다. 이러한 사례들에서 탁월함은 강력한 중심적 가치 체계를 거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 가치 체계는 보통 다음과 같은 신념들을 두고 있다. 이는 베네딕토 성인이 자랑스러워했을 목록이다. 

 

1. 최고가 되기. 

2. 끝까지 하기. 

3. 개인들을 알아보기. 

4. 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5. 위험을 무릅쓰고 실패를 지원하기. 

6. 직접 (전념해서) 소통하기. 

7. 성장과 보상을 확인하기. 

― 147-148p ‘제7장 탁월함의 추구’ 중에서

 


목차

 

 

감사의 말 9

 

저자의 말 11

 

서문: 가치터의 맥락 17

 

 

제1부 핵심 비전

 

1. 일은 부르심이다: 성숙과 정주 - ‘일’을 위한 비전 45

 

2. 함께 일하기: 일과 공동체 - ‘일에서의’ 비전 60

 

3. 직장에서 지켜야 할 황금률: 존중 - ‘일에서의’ 실천 77

 

 

제2부 일에서의 실천

 

4. 리더십과 의사 결정 - 고용주 97

 

5. 경청의 기술: 새로운 순종 - 직원 112

 

 

제3부 업무 이탈 징후에 대응하기

 

6. 창조성에 열려 있기: 호기심의 정신 131

 

7. 탁월함의 추구: 가치 건설 147

 

8. 현존하기: 주의 기울이기 162

지은이: 마이클 락

지난 9년 동안 베네딕토 성인의 《수도 규칙서》와 직장 영성을 연구해 이 책을 썼다. 인디아나 대학교에서 사회 교육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전, 철학, 신학 학위도 가지고 있다. 인간관계, 조직 행동, 기업 윤리, 감성 지능 분야의 대학 교수이자 컨설턴트로 35년 넘게 경영 대학과 대학원에서 강의를 해 왔다. 이제까지 그가 해 온 작업은 www.peripheryleadership.com에서 볼 수 있다. 

 

옮긴이 : 이창훈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및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편집부를 거쳐 1990년부터 가톨릭평화신문에서 기자로 일하며 취재부장과 편집국장을 지냈다. 엮은 책으로 《내가 선택한 가장 소중한 것》, 옮긴 책으로 《신약성서-영적 독서를 위한 루가 복음》, 《나쁜 가톨릭 신자의 착한 생활 가이드북》, 《신비 신학자 마이스터 엑카르트》, 《더 높이 올라》,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 가는 길》, 《하느님의 약속》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