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비니 플린은 가톨릭 교리서와 교황님 훈화 그리고 파우스티나 성녀의 일기를 인용하며 ‘하느님의 자비’를 심도 깊게 일곱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로 빚어졌기에 우리는 자비에 의해 빚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 자비의 계획은 우리 각자를 삼위일체로 이끌어 들여, 자기를 내어 주는 사랑 안에서 그분과 결합하고 우리가 서로 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 계획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거룩해 져야 하는데 그것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거룩함으로 우리를 채워 주실 때만 가능합니다. 하느님 자비의 상본에서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계획, 하느님의 창조와 재창조, 하느님 자비의 신비 전체를 봅니다. 하느님은 행위에 근거하여 자비를 베푸시지 않으며, 자비를 모두에게 아낌없이 쏟아 부어 주시며 풍성한 기쁨으로 회복되길 바라십니다. 모든 은총들은 예수님의 심장을 통하여 끝없이 쏟아져 나오며, 우리는 삶의 매순간 언제나 이 은총을 받을 수 있는데 특히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고 고해성사와 성체성사를 합당히 받음으로써 더욱 그러하게 됩니다.
하느님 자비의 목적은 우리 각자가 하느님께 투명해지는 것, 그리하여 하느님 아버지와 비슷한 모습을 회복하고, 하느님의 생명과 거룩함으로 가득 차 그분의 영원한 영광을 비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우리 자신만 변모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 또한 변모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성찬례적인 영성을 삶으로 살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변모시킬 그리스도의 사명에 참여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모두에게 전할 시간이 왔습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사람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채우고
사랑의 새로운 문명을 일으키는 불꽃이 될 수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
이 세상이 하느님의 자비를 이해하고
수용해야 할 필요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 책 속 한 구절
하느님께는 우리가 그분을 어떤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버튼이 전혀 없습니다. 하느님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시며, 그 결정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우리가 사랑 받을 ‘자격이 있을’ 때만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은 늘 사랑하기를 선택하십니다. 하느님은 세상이 태어나기 전부터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사랑이야말로 그분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죄는 그분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그것이 여러분에게 상처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죄는 여러분을 그분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놓습니다. 하느님 아버지는 여러분의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문제는 여러분의 마음에 있습니다. 모든 죄는 여러분 마음 안에 있는 것이 겉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병들었고, 그분은 치유해 주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낫기만 하면 여러분의 행동 또한 올바르게 따라올 것임을 그분은 아십니다.
어느 성당에서나 어느 시간에나 성체성사를 받고자 통로를 걸어갈 때면 언제나 십자가 아래 성모 마리아와 사도 요한 곁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심장에서 피와 물이 여러분에게로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창세기에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모습대로 비슷하게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하느님을 우리의 모습으로 다시 창조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하느님이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처럼 생각하고, 우리처럼 사물을 인식하고, 우리처럼 사랑하고(그리고 증오하고), 우리처럼 화내고 성내는 분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누구이시고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왜곡된 관점이 생겨납니다. 그분은 우리와 같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분과 같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그분이 우리를 창조하신 까닭입니다.
차례
머리말_모노폴리® 영성
첫 번째 비밀_하느님께는 계획이 있습니다
두 번째 비밀_괜찮은 정도로는 괜찮지 않습니다
세 번째 비밀_그것은 예수님의 그림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네 번째 비밀_하느님은 거꾸로 사랑하십니다
다섯 번째 비밀_탕자蕩子의 아버지는 탕부蕩父
여섯 번째 비밀_그때와 지금, 언제나 기도해야 합니다
일곱 번째 비밀_목표는 변모입니다
맺음말 더욱더
글쓴이 : 비니 플린
「성체성사의 7가지 비밀7 Secrets of the Eucharist」, 「고해성사의 7가지 비밀7 Secrets of Confession」, 「하느님을 예배하는 21가지 방법21 Ways to Worship」의 저자다. 역동적인 연설가이며 교사인 비니 플린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하느님 자비의 전문가 세라핌 미칼렌코 신부 및 조지 코시츠키 신부 두 사람과 함께 일하며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제는 그들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 하느님 자비에 관한 강의를 하고 글을 쓰고 있다. 비니 플린은 또한 파우스티나 성녀의 「일기」 영역본 편집을 도왔으며,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EWTN에서 하느님 자비의 묵주기도를 낭송하고 있다.
옮긴이 : 전경훈
서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 국제대학원을 수료했다. 가톨릭교회의 수도자로 살면서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펍헙 번역 그룹의 번역자로 활동하며, 글을 읽고 쓰고 옮기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레비와 프티의 바이블 스토리》, 《20세기 이데올로기》, 《H.G. 웰스의 세계사 산책》(공역), 《공존을 위한 8가지 제언: 석학이 묻고 교황이 답하다》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