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주님의 기도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많이 바치는 기도일 것이다.


하지만 이 기도는 모든 이의 세상 관심사를 죄다 염두에 둔 기도가 아니다.

주님의 기도는 기본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예수님의 제자들을 위한 기도이다.

초기 교회에서는 주님의 기도가 얼마나 귀중한지에 대한 의식이 살아 있었다.

교리교육기간을 마친 다음에야 비로소 주님의 기도를 '수여'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주님의 기도가 많이 퇴색되었다.

너무 많이 소모되었다고나 할까.

그 말마디와 문장들이 안개 속의 풍경마냥 아득하다.

"당신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당신 뜻이 이루어지소서!" 모두 무디게 다가온다.

하지만 예수님의 입과 제자들의 귀에는 아주 분명한 기도였고, 기도의 말마디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명확했다.


-본문에서

머리말·8

1 조금은 무례한 시작·11

2 주님의 기도가 지닌 특별한 형식·36

3 본래 상황·53

4 놀라운 칭호·67

5 하느님 백성을 불러 모음·78

6 하느님의 다스림이 오시며·93

7 하느님 계획의 실현·113

8 죄의 용서·136

9 시험과 유혹에서 지켜 주시길·149

10 악에서 구하소서·171

11 부르짖음과 신뢰·177

12 내가 풀어 쓴 주님의 기도·182

참고 문헌과 감사 ·189

글쓴이 게르하르트 로핑크

독일 튀빙엔대학교의 신약 성경 주석학 교수였다. 현재 가톨릭 통합 공동체Katholische Integrierte Gemeinde에 살면서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예수 마음 코칭』, 『예수는 어떤 공동체를 원했나?』, 『당신은 성서를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오늘 날의 무신론은 무엇을 주장하는가?』, 『산상 설교는 누구에게?:그리스도교 윤리를 위하여』 등이 있다.


옮긴이 김혁태

전주교구 소속 사제로,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주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교의 신학을 가르치며 사제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쇤보른 추기경과 다윈의 유쾌한 대화』와 『예수 마음 코칭』, 『사람아,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라』가 있으며, 논문으로 「예외 없는 희망? 발타살의 ‘지옥’ 담론과 그 종말론적 귀결에 대한 고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