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14세기에 태동해서 인류 사상사에 새로운 물꼬를 튼 인문주의부터 18세기 교회에 커다란 도전을 제시한 계몽주의와 합리주의까지 약 500년 동안의 장대한 신학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근대신학의 역사는 중세 스콜라 신학의 유산을 바탕으로 인문주의, 개신교 종교개혁, 계몽주의의 도전을 받아 다양하게 변화, 발전했다.
개신교 신학은 가톨릭 신학과 거리를 두고 다양한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적 전망에 따라 분화했으며, 이에 맞서 가톨릭 신학은 트리엔트 공의회를 계기로 기존의 신학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고, 종교개혁자들에 의해 제기된 문제들을 균형 있게 성찰하고 체계화함으로써 그 풍요로움을 더해갔다. 또한 살라망카 학파, 예수회 학파를 중심으로 한 제2기 스콜라 신학과 스페인, 프랑스 영성가들의 공헌을 통해 총제적인 신학의 쇄신을 이뤄냈다.
더 나아가, 아시아와 신대륙에 대한 선교와 맞물려 근대에는 새로운 선교신학이 태동했으며, 17세기 합리주의와 세속화 시대를 거치며 신학은 위기를 맞이한다. 여기에 맞서 다양한 호교신학과 변신론이 발전했으며 역사신학과 사색신학으로 대변되는 제3기 스콜라 신학이 태동하게 된다. 또한 본격적으로 윤리신학이 발전하기 시작하고, 개신교 측에서는 경건주의가 태동해 개신교 교회의 쇄신을 주도했다.
도입부 : 근대의 시작
근대의 시기 구분과 특징
1. 근대신학의 시기 부문
2. 근대신학의 특징들
제1부 인문주의 시대 : 15세기 신학
제1장 인문주의와 신학
제2장 플라톤적 노선의 신학자들 : 쿠사누스, 피치노, 피코 델라 미란돌라
제3장 15세기의 신학 학파들과 주요 대변자들
제4장 인문주의 신학의 마지막 대변자들 : 에라스무스, 토마스 모어
제5장 근대 신심과 신학
제2부 종교개혁과 반동 종교개혁 시대 : 16세기 신학
제1장 종교개혁의 여명에 선 교회와 신학
제2장 마르틴 루터
제3장 그 밖의 종교개혁자들 : 멜라하톤, 뮌처, 츠빙글리, 칼뱅
제4장 종교개혁자들에 대한 가톨릭의 대응
제5장 트리엔트 시대의가톨릭 신학 : 스콜라 신학의 쇄신
제6장 살라망카 학파 : 빅토리아, 카노, 데 소토, 데 산 토마스
제7장 예수회원들의 신학 : 수아레스, 벨라르미노, 카니시우스
제8장 은총신학 : 바이우스, 바녜스, 몰리나
제9장 스페인의 신비신학
제10장 프랑스 영성
제11장 복음 세계의 스콜라 신학과 신비신학 : 바로크 시대
제12장 선교신학의 탄생 : 16-17세기
제3부 합리주의와 세속화 시대
제1장 신학의 고립과 위기
제2장 얀세니우스와 얀세니우스주의
제3장 위대한 호교론자들 : 파스칼과 말브랑슈
제4장 정적주의
제5장 제3기 스콜라 신학의 사색신학과 역사신학
제6장 윤리신학의 발전 : 알폰소 데 라구오리
제7장 개신교 신학의 경건주의와 계몽주의
제8장 철학자들의 자연신학
제9장 칸트와 신학
인명 색인
역자 후기
글쓴이 : 바티스타 몬딘
1926년 비첸차에서 태어나, 1952년 사베리오 선교회 사제로 서품되었다. 미국의 하버드대학에서 종교역사와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거의 평생을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 철학과 주임으로 가르쳤다.
2015년 1월 89세의 나이로 선종하였다.
철학과 신학에 고루 걸친 100여 권의 저술들과 수백편의 논문들을 발표했다. 우리말로 번역된 것들로는 <인간 : 철학적 인간학 입문: (허재윤 옮김, 서광사, 1996), <전환기의 새로운 문화 모색> (이재룡 옮김, 가톨릭출판사, 2002), <신학적 인간학> (윤주현 옮김, 가톨릭출판사, 2011),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체계>(강윤회 - 이재룡 옮김, 가톨릭출판사, 2012), <신학사1> (조규만 외 옮김, 2012),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삼위일체 신비에 관한 고찰> (김관희 옮김, 인천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3), <자유인> (이재룡 옮김, 가톨릭출판사, 2013) 등이 있다.
옮긴이 : 윤주현
가르멜 수도회 소속 수도 사제로, 1995년 서울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했다. 1998년에 사제품을 받았으며, 2001년에 로마 테레시아눔 대학원에서 신학적 인간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에 아빌라 신비신학대학원에서 가르멜 영성 마스터 과정을 수료했으며, 그 후 2011년까지 동 대학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교의신학 교수로, 2015년부터 문화영성대학원에서, 그리고 2016년부터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영성신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가르멜 수도회 한국 관구의 관구장이다.
<가르멜 총서>, <가르멜의 향기>, <가르멜 산책> 시리즈를 창간했으며, 그간 33권의저서와 역서를 출간했고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