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이제야 당신을 뵈었습니다]에는 외동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어 파킨슨병이라는 큰 십자가를 두 번이나 진 지은이의 처절한 경험과 성찰이 담긴 책이다.


폭풍처럼 몰아친 삶의 시련 속에서 만난 하느님

저자는 휘몰아치는 고통과 절망 앞에서 삶에 대한 끈을 놓아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하느님께 소송을 제기했던 욥처럼 자신에게 찾아온 고통의 의미를 파고들었다. 그는 “특별해서도 아니고 잘나서도 아니고 죽을 수는 없어서 견디어 냈다”고 고백하며 고통과 절망속에서 만났던 하느님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이 글은 결국 하느님께 항복하고 온전히 자신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평탄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다 하나뿐인 자식을 잃고 치유할 수 없는 병까지 얻은 절망의 아픔을 어떻게 견디어 내었는가에 대한 고백입니다”

“나는 견디기 힘든 고통 앞에서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절규했습니다. 침묵하는 하느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고통을 견디어 낼 수 있었습니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었지만 함께 아파해 준 사람들의 도움으로 침묵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고통을 겪으며 내가 받은 은총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우리가 얼마나 하느님께 감사해야 하는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추천의 글: 생의 고통을 창조적 힘으로 승화하다

‘추천의 글’에서 예수회 송봉모 신부는 생의 고통을 신학적 성찰을 통하여 창조적 힘으로 승화한 지은이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지은이는 자신의 삶에 갑자기 들이닥친 고통 앞에서 눈물과 원망 또는 절망으로 보낼 수도 있었는데, 그냥 주저 앉지 않았습니다. 신앙의 인간으로서 하느님 앞에서 그 고통을 온전히 대면했습니다. 그로 인해 모진 삶의 풍파 앞에서도 하느님과의 일치와 내적 평화를 누리는 지혜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생의 고통을 신학적 성찰을 통하여 창조적 힘으로 승화한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김영수 님의 몸(삶)으로 이뤄진 신학이 들어간 책입니다.”


저자의 말: 삶은 물결이니 흐르고 또 흐르는 법

저자는 ‘고통받지 않는 사람이라면 현재의 삶에 감사함을 느끼고 혹시 고통 받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사람도 있으니 위로를 받으시라’고 전한다.  ‘책 안에 담겨 있는 본인과 고통을 겪었던 사람들이 만났던 하느님을 책을 읽으며 독자들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앞으로의 소망은 가톨릭교회의 평신도들이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올바른 이해와 사명을 가지고 교회와 이세상에서 충실하게 살아가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전 절망 속에서 하느님을 만났지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제일 받아들이기 힘든 선물은, 당신 현존을 꼭 고통과 절망 속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신다는 겁니다. 인간이 세속적으로 행복하면 대부분 하느님을 찾지 않을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절망하고 자신의 나약함을 깨닫게 되는 순간에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거 같아요.”

“하느님의 섭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고통 중에 있는 나에게 너무도 많은 사람을 보내주셨어요. 고통을 주시고는 너무도 많은 사람을 보내주시어 나를 꽁꽁 묶어버리시니 도망도 못 가고 어쩔 수가 없었죠. 제가 세상에서 말하는 복만 누렸다면 그렇게 깊게 하느님을 만날 수는 없었을 거예요. 행복하다면 평범한 신앙인으로 착하게 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하느님이 주신 저마다의 달란트대로 살면 되는 것 같아요.”












제1부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라
- 등나무집
- 개루와의 유대감
-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
- 개신교 집안  
- 재무담당 임원의 삶
- 십자가 하나, 가슴에 묻은 딸
- 십자가 둘, 파킨슨병
- 아내, 베로니카


제2부 쇠는 쇠로 다듬어지고
- 비로소 내 옆도 돌아보게 되었다
- 하느님을 만나는 순간
- 프란치스칸의 삶
- 사랑하며 나누며(양성시간 대화)
- 가톨릭 교리신학원
- 서강대 신학대학원


사이 인터뷰: 삶은 물결이니 흐르고 또 흐르는 법
- 마음속에 묻어둔 걸 풀어내고 싶었다


제3부 내가 할 수 있는 소중한 실천
- 신학과 신앙 비어내는 시간
- 욥기 묵상 타인의 고통에 마음을 열고 함께하라
- 세리의 기도 편가름 속에서 사랑과 연민은 살아남을 수 없다
- 일상의 기도 주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봉헌하게 하소서!
- 부자와 라자로 진리는 명확한 증거로 강요될 수 없는 법
- 고해성사 용서할 수 있는 이만이 이웃을 도울 수 있다
- 세례자 요한과 요셉 성인 드러내지 않고 순종하는 용기
- 나에게 생기를 주는 말씀 약한 데서 드러나는 당신의 힘
- 일치에 관한 묵상 신앙에는 우열이 없다


하느님의 사람들
- 프란치스칸
- 가톨릭 교리신학원
- 서강대 신학대학원
- 나가는 글





글쓴이 : 김영수 루치오


1955년 대구에서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에서 공부했다. 2015년 가톨릭 교리신학원을 수료하고, 서강대 신학대학원 신학과 석사를 거쳐 박사 과정에 재학중이다. 동해펄프에서 시작한 직장 생활을 주식회사 대현에서 재무담당 상무이사로 마무리하였다.

1986년 대구 평리동성당에서 최윤희 베로니카와 결혼했다. 내발산동성당에서 루치오라는 세례명으로 1987년에 세례를 받았다. 1987년에 태어난 딸 김지연 리디아가 2005년 캐나다 유학 중 하늘나라로 갔다. 그 이듬해인 2006년 대치동성당에서 견진성사를 받았고, 2012년 재속 프란치스코회 종신서약을 하였다. 현재 재속 프란치스코회 실베스텔형제회에서 부봉사자와 양성교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