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포함된 컬렉션의 제목(‘~를 위한 해설서’-옮긴이)이 그 자신의 제목을 넘어 예고하는 것처럼, 이 책은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다만 예수에 대해 ‘설명하는’ 것만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설명하고자 한다.
독자가 이 책에서 다루려는 내용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갖고 출발하도록 돕기 위해, 몇몇 중요한 자료들을 수집하는 것에서 출발하자. 물론 이들은 앞으로 검증되어야 할 내용들이다.
20세기가 넘는 시간 이전에 당시 팔레스타인(대략적으로 오늘의 ‘이스라엘’에 해당되는)이라 불리던 곳에서 예수라는 이름을 지닌 한 사람이 태어났다. 그의 말과 행동은 주위 사람들에게 먼저 관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이고 이어서 망설임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호한 반대를 야기하였다. 이 반대로 인해 그는 당시 공적 질서의 책임을 진 당국자들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로 그는 유다 민족, 곧 그가 30여 년 전에 그 가운데 태어났던 바로 민족의 정치적 수도이며 거룩한 도시인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
그런데 사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예수의 설교를 듣고 그를 따랐던 이들 중 몇몇이 그의 사후 살아있는 그를 다시 보았다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그 소식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우리에게까지 전해졌다. 이로써 ‘그리스도교’라고 불리는 종교가 태동하였으며,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15억이 넘는 신자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다루어질 모든 질문은 결국 단 하나의 질문으로 요약될 것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던 것일까? 예수에 대해 우리는 정확히 무엇을 알 수 있는가? 그리하여 그러한 운명, 그러한 파급, 그러한 ‘생존’을 가능하게 한 것이 무엇인지 더 밝혀줄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그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며, 또한 어떻게 그 모든 것과 더불어 ‘우리 스스로에 대해 해명할’ 것인가?
그에 대한 설명을 이 책에서 시도하면서 필자는 이 예수라는 인물이 겪은 역사와 그 자신의 설교, 활동을 통해 전한 메시지뿐 아니라 그의 신원과 후속 이야기 곧 2000년을 지나 우리에까지 이른 이야기를 분명히 밝힐 수 있다고 확신하다.
편지글
저자 서문
역자 서문
I. 역사
II. 메시지
III. 신원
IV. 이후
파견
글쓴이 : 조셉도레
스트라스부르 명예 대주교.
1936년 프랑스 서부의 그랑-오베르네에서 태어나 1961년 사제로 서품되었다.
1962년에 사제 양성 전문 사제회인 성-슐피스회에 입회한 그는 파리, 뮌스터, 로마 등지에서 유학하였으며, 1964년 로마의 안젤리쿰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65년부터 1971년까지 낭트 신학교에서 신학생을 양성하며 신학 강의를 하였고, 1971년부터 1997년까지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을 강의하였으며, 1988년에서 1994년까지 파리가톨릭대학교 신학부 학과장을 역임하였다. 파리가톨릭대학교 내 가르멜 신학교에서 영성지도를 하며 신학생을 양성하였고, 신학교 학장도 역임하였다.
1992년부터 1997년까지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였고, 교황청 문화 평의회에도 참여하였다.
1997년 스트라스부르 명예 대주교로 임명되어 교구장으로 10년간 활동하였다.
2007년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한 이후로도 왕성한 신학적, 사목적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 『예수 그리스도』(Paris, Cerf, 1992),『믿음의 은총.Ⅰ.계시,Ⅱ.신앙,Ⅲ.신학』(Paris, Atelier, 2003) 등이 있으며, 최근의 저서로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Paris, Plon, 2011)와 『정말 가톨릭 신자로 남을 수 있는가?』(Paris, Bayard Culture, 2012) 가 있다. 100권을 끝으로 마감된 유명한 총서 예수와 예수-그리스도를 총 감수하였다.
옮긴이 : 한민택 신부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로, 한국 교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열린 교회와 신학을 지향하는 신학자이자 사목자이다. 그는 수원가톨릭대학교와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했고,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기초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청 복음화국 기획연구 담당을 거쳐 현재는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소공동체 사목과 청소년 사목, 평신도 교리교사 양성 그리고 신흥종교 대처 특별히 신천지 예방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방면에 다수의 논문과 기고문을 썼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신학박사 논문집인 프랑스 어판 『LA CONNAISSANCE NATURELLE DE DIEU CHEZ HENRI BOUILLARD(프랑스 기초신학자 앙리 부이야르 사상에 있어서 ‘자연적 신 인식’에 관한 역사적, 신학적 고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