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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죽음'에 대한 여러 단계의 "묵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묵상들은 단순한 질문 제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는 이의 기억을 되살려 묵상 주제에 관한 상황들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생생하게 재현하도록 합니다.

이 책의 묵상들은 우리 생활 속에서 접하는 보편타당한 교리와 사실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란 기본 문제뿐만 아니라, 시간의 소중함,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죄의 악습, 거룩한 영성체등 그리스도교 윤리의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주제들은 성경에 근거를 둔 진리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하느님께 우리의 진심을 드러내도록 하는 가이드북이며, 영성기도의 지침서로도 유용합니다. 글을 읽다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진심이 계속 우러나오게 될 것입니다 같은 표현이나 인용이 자주 반복되는 것도 그런 목적을 위해서입니다.


“지금 그대가 살고 있는 집은 그대의 집이 아닙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떠나야 하는 여관일 뿐입니다.
육신의 집은 무덤이 되고, 거기서 최후의 심판까지 머물 것입니다.
그대의 영혼은 천국이든 지옥이든 영원한 집으로 가게 됩니다.
구원받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천국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이 세상 그 어떤 왕궁도 천국의 도성에 비하면 마구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지 못하면 불행합니다! 그대는 하느님도 없이
타오르는 불과 고통의 바다에 갇힐 것입니다.
얼마나 그렇게 지내느냐고요? 수억, 수천억 년이 지나도 지옥의 고통은
늘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그대가 영원히 머무를 집이 어떤 집이 될지 알고 싶습니까?
그대에게 합당한 집은 바로 그대가 직접 고른 집일 것입니다.”

 


004   집필 목적
007   옮긴이의 글
012   저자의 생애

020   첫 번째 묵상   이 세상 삶을 떠난 사람은 이러하다
029   두 번째 묵상   이 세상 것은 죽음으로 끝난다
040   세 번째 묵상   짧은 인생
049   네 번째 묵상   피할 길 없는 죽음
058   다섯 번째 묵상   죽음은 갑자기 닥친다
068   여섯 번째 묵상   죄인의 죽음
078   일곱 번째 묵상   죽음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의 상태
087   여덟 번째 묵상   의로운 이의 죽음
099   아홉 번째 묵상   죽음의 순간에 의인들이 누리는 평화
110   열 번째 묵상   죽음을 준비하는 방법
119   열한 번째 묵상   시간의 소중함
128   열두 번째 묵상   구원의 중요성
139   열세 번째 묵상   덧없는 세상
149   열네 번째 묵상   이 세상 삶은 저세상으로 가는 여정
158   열다섯 번째 묵상   대죄의 사악함
169   열여섯 번째 묵상   하느님의 자비
179   열일곱 번째 묵상   하느님 자비의 악용
191   열여덟 번째 묵상   죄의 총량
202   열아홉 번째 묵상   하느님의 은총을 받음과 받지 못함
211   스무 번째 묵상   죄인의 어리석음
221   스물한 번째 묵상   죄인의 불행과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한 삶
232   스물두 번째 묵상   죄에 물든 악습
244   스물세 번째 묵상   죄인을 현혹시키는 악마의 망상
254   스물네 번째 묵상   특별한 심판
264   스물다섯 번째 묵상   최후의 심판
275   스물여섯 번째 묵상   지옥의 고통
287   스물일곱 번째 묵상   지옥의 벌은 끝나지 않는다
298   스물여덟 번째 묵상   저주받은 이의 후회
306   스물아홉 번째 묵상   천국
318   서른 번째 묵상   기도의 힘
329   서른한 번째 묵상   구원을 위한 인내
344   서른두 번째 묵상   지극히 복되신 마리아의 보호에 대한 확신
356   서른세 번째 묵상   하느님의 사랑
368   서른네 번째 묵상   성체성사, 거룩한 사랑
381   서른다섯 번째 묵상   제대 위에 계시는 예수님
394   서른여섯 번째 묵상   하느님의 뜻과 일치하기





글쓴이 :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1699년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 마리아넬리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뛰어
난 재능을 보였다. 열여섯 살에 나폴리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유능한 변호
사로 일하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변호사직을 버리고 오라토리오회에 입회하여
1726년 사제로 서품되었다. 성인은 가장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1732년 구속주회를 창설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
라.`는 말씀에 따라 나폴리의 서민과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데 전념했다. 1762년 주
교로 임명되어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구체하는 활동을 전개했으며, 1775년
주교직을 사임하고 노체라로 돌아와 1787년 선종했다. 1816년 시복되었고, 1839년 시
성되었으며, 1871년 교회박사로 선포되었다. 1950년 교황 요한 비오 12세는 고해사제
와 윤리신학자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다.


옮긴이 : 차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