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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

서로에 대한 관심, 따스한 말 한마디가 그립고 절실한 일상에서 종교를 초월해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는 많은 사람에게 진심 어린 위로로 다가온다. 2008년 여름부터 암 투병을 시작하였지만 이를 극복해내며 강연과 집필 활동을 이어온 이해인 수녀가 산문집 《기다리는 행복》을 펴냈다. 동명의 시 〈기다리는 행복〉에서 ‘온 생애를 두고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기다림이라는 말 속에 담긴 설렘과 그리움을 책 속에 담았다. 아울러 이해인 수녀의 수도서원 50주년을 기념하여 1968년 첫 서원 이후 일 년간의 일기를 수록했다.   





여는 글 - ‘순간 속의 영원’을 살며 | 4
추천 글 - 은근하고도 절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글의 향기 _김정자(시인, 문학평론가, 부산대 명예교수) | 8

1부 일상의 행복
일상의 길 위에서 _세 편의 단상 | 20
기차를 타면 | 26
사랑 가득한 ‘언니 수첩’ | 30
아픈 날의 일기 | 35
충실히 살다 보면 참 기쁨이 피어나죠 | 41
또다시 새봄을 맞으며 | 45
길 위의 어떤 만남 | 50
아름다운 순간들 | 54
나를 울린 분홍빛 타월 | 59
사랑의 무게를 동백꽃처럼 _제주도에서 | 64

2부 오늘의 행복
사랑의 길 위에서 | 74
나를 깨우는 글씨 | 80
시간에게 쓰는 편지 | 86
내 일상 언어의 도움 메뉴판 | 90
잘 보고 잘 듣고 잘 말하는 이가 되도록! | 96
새해 결심 세 가지 | 101
좋은 환자 되기 위한 십계명 | 105
꽃 시간을 만들고 꽃 사람을 만나며 | 110
우정의 꽃을 가꾸는 열 가지 비결 | 115
사람꽃도 저마다의 꽃술이 있다 | 120

3부 고해소에서
아름다운 마무리 | 128
힘을 빼는 겸손함으로 | 132
다시 새해를 맞아 | 137
묵주기도의 향기 | 142
수도원의 종소리를 들으며 | 146
순례자의 영성 | 154
시간을 사랑하는 영성 | 157
평상심의 영성 | 161
판단보류의 영성 | 164
기쁨발견의 영성 | 169
사순절을 맞이하여 | 173
내가 먼저 변할 수 있어야만 | 177
스타치오의 아름다움 | 180
언제나 떠날 준비를 | 186

4부 기다리는 행복
책방 골목에서 | 194
모르는 이웃과의 친교 | 199
비워내고 단단해진 저 조가비처럼 | 204
나의 ‘국수 사랑’ 이야기 | 210
오늘은 내 남은 생애의 첫날입니다 | 216
《누구라도 문구점》이 선물한 우정 | 219
언제라도 앞치마를 입으면 | 224
봄이 오는 길목에서 | 230
휴가에 대한 단상 | 236
느티나무 아래서 | 241
12월의 반성문 | 245

5부 흰구름 러브레터
법정 스님의 옛 편지 | 254
또다시 새해를 맞이하며 _박완서 선생님께 | 259
그리움 익혀서 사랑으로 만들게요 _어머니 선종 10주기에 | 264
이별 연습 _‘성바오로 가정 호스피스 센터’ 가족들께 | 271
잘 읽어야 행복한 삶의 길에서 _장재안 수녀님께 | 275
고운 말 학교의 주인공이 되세요! _통영 용남초등학교 학생들에게 | 281
우리의 푸른 나무 친구들에게 _소년원 아이들에게 쓴 편지 | 285
시를 사랑하는 선한 마음으로 _신창원 형제에게 | 289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 295
어서 오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님 | 301
기도 항아리를 채우는 기쁨 _허금자 수녀님께 | 305
《죽음과 죽어감》을 읽고 _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님께 | 310
어여쁜 달항아리로 받아주십시오 _언니 데레사 말가리다 수녀님을 위하여 | 318
슬픈 고백 _세월호 추모시 | 323

6부 처음의 마음으로 _기도 일기
1968년 5월 23일 첫 서원 후 일 년간의 일기 모음 | 332

수록 시 색인 | 397
해인글방 방명록에서 | 398





글쓴이 : 이해인 수녀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필리핀 성 루이스대학 영문학과,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