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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많은 힘을 주는 기도인 묵주 기도
 
 기도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힘을 준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기도를 하면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여러 기도 가운데 특별히 묵주 기도는 많은 힘을 주는 기도다. 여러 성인 성녀는 물론 많은 신자들이 그 기도의 은총을 증언한다. 성모님의 파티마 발현 100주년과 묵주 기도 성월을 맞이하여 묵주 기도의 은총을 앎으로써 묵주 기도의 각 신비를 더 깊이 새기도록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에서는 《묵주 기도》를 새롭게 개정하여 펴냈다. 

 여러 기도 중에서 특별히 묵주 기도는 많은 힘을 주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요한 바오로 2세 성인 교황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묵주 기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입니다. 놀라운 기도지요! 이 기도의 단순함과 깊이에 경탄하십시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바티칸을 찾은 신자들에게 묵주를 나눠 주며, 묵주 기도를 꼭 바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때 교황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묵주 기도는 영혼의 치료제입니다.” 
― 추천의 말 중에서
 
 
살아 계신 예수님과 성모님을 만나도록 안내하는 묵주 기도서
 
이번에 새로 나온 《묵주 기도》는 각 신비에 관한 성경 내용을 묵상하기 쉽도록 이야기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성경 내용을 바탕으로 각 신비의 장면을 상상하여 예수님과 성모님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의 순간에 우리가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묵상하다 보면 바로 옆에 계신 예수님과 성모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그동안 묵주 기도를 바치면서 각 신비를 더 제대로 묵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 더 깊이 기도를 드리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면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을 성찰하며 삶을 바꾸는 기도서
 
 또한 《묵주 기도》는 각 신비의 상황에 맞추어 자신을 성찰할 수 있게 해 주는 글과 기도가 실려 있다. 각 신비의 장면을 상상해 본 다음, 그 장면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킬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성모님과 예수님이 우리에게 어떠한 삶을 살라고 하시는지 쉽게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처럼 예수님과 성모님을 따르는 삶을 살고 있는지 자신에게 질문하다 보면 묵주 기도 한 단 한 단을 더욱 풍성하게 바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희의 신비 1단인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를 바치면서 단지 신비의 상황만 묵상하기보다 “오늘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네.’ 하고 응답했는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대답하다 보면 우리 삶이 변하게 된다. 또한 빛의 신비 1단인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를 바치면서 “우리가 세례받을 때의 모습을 떠올려 보자.”라는 권유에 응하다 보면 주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성찰을 통해 얻게 된 깨달음을 매 단마다 새로운 기도로 마무리하며 마음속에 아로새길 때 우리는 평화와 은총을 주시는 주님과 하나 될 수 있다. 
 
 
성인들의 한마디로 신앙을 더욱 굳건하게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가 끝날 때마다 성인들의 명언도 함께 실려 있다. 성인들은 각 신비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점을 한마디로 정리해 준다.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하는 빛의 신비를 마치면서 “성체는 우리의 일용할 양식입니다. 매일 성체를 영하십시오. 성체는 당신에게 매일 좋은 일을 해 줄 것입니다. 성체를 매일 받아 모시는 데 합당한 삶을 사십시오.”(아우구스티노 성인)와 같은 성인의 말로 마무리를 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성인의 말을 통해 우리는 신앙을 깨닫고,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다. 
 이번 묵주 기도 성월에는 이 책과 함께 기도하며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시는 성모님과 영혼을 치유해 주시는 주님을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분들과 거룩한 유대 속에서 묵주 기도의 은총을 체험할 때 신앙이 점점 더 단단해 질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저는 이 책이 여러분에게 예수님과 성모님이 주시는 은총을 풍성하게 받아 누리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책으로 묵주 기도의 은총을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시는 성모님과 영혼을 치유해 주시는 주님을 거룩한 유대 속에서 마음에 가득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  7p ‘추천사’ 중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는 다른 사람을 거절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거절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거절했을 때는 곧잘 잊고,
거절당했을 때는 절대 잊지 않습니다.
이런 저희에게 저희 자신과 다른 사람을
무조건 용서할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거룩한 어머니,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특히 용서를 가장 필요로 하는 죄인들을 위해서도 비오니
저희가 죽을 때에도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 23p 환희의 신비 2단 중에서

부모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두려움은 
자기 아이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성모님과 요셉 성인은 예수님을 잃고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다. 
사흘 밤낮을 찾아 헤맨 끝에 성전에서 예수님을 찾고 나서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 
자녀가 악행에 빠진 적이 있는가? 
법을 지키지 않거나 여러 가지 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가? 
사고나 죽음으로 아이를 잃을 뻔한 적이 있는가? 
혹시 자녀를 먼저 하늘로 떠나보냈는가? 
오늘은 요셉 성인과 성모님께 그분들이 예수님을 잃었을 때의 두려움과 불안을 떠올리면서 
우리를 돌봐 달라고, 우리의 애달픈 마음과 상처를 치유해 달라고 청하자.
― 37p 환희의 신비 5단 중에서

 매일 묵주 기도를 바치는 사람은 절대로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제가 피로써 맹세할 수 있습니다. ―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성인

 하느님이 당신을 위해 마련해 놓으신 소명을 제대로 따를 수 있도록 삶을 신중하게 선택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이 목표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와 함께 다음과 같이 자주 질문하십시오. “주님, 제가 무엇을 하길 원하십니까?” ― 요한 보스코 성인
― 39p 환희의 신비에 대한 성인들의 묵상

 마리아가 마지막 숨을 내쉬었던 작은 방의 침상에 촛불 하나만 켜 놓고 있는 우리 모습을 상상해 보자. 마리아는 침상에 없다. 하늘로 들어 올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마리아가 하느님이신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에 의해 하늘로 들어 올려지는 모습을 영의 눈으로 볼 수 있다. 성삼의 세 위격이 마리아를 환영하는 모습도 보자. 마리아와 천사들이 기뻐하며 노래하는 소리를 들어 보자. 마리아는 순수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하느님을 완벽하게 드러내었다.
― 151p 영광의 신비 4단 중에서



추천사 - 4

환희의 신비 - 13
환희의 신비에 대한 성인들의 묵상 - 39

빛의 신비 - 53
빛의 신비에 대한 성인들의 묵상 - 78

고통의 신비 - 89
고통의 신비에 대한 성인들의 묵상 - 119

영광의 신비 - 133
영광의 신비에 대한 성인들의 묵상 - 158
 

지은이
로버트 데그란디스 신부
 성 요셉회 회원으로, 한국을 포함하여 33개 이상의 나라에서 치유 미사와 세미나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전하고 있다. 그의 사랑과 치유의 메시지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라디오와 텔레비전으로 방송되었다. 〈미사를 통한 치유Healing through the mass〉 등의 앨범이 있으며, 《행복에 이르는 기도Pray your way to happiness》, 《성체 안에 참으로 계시는 예수님The real presence of Jesus》 등 45종이 넘는 저서를 집필했다. 

유진 피터 코셰니나
 미네소타 주의 성 토마스 대학을 졸업하고, 미네소타 대학 미네아폴리스 캠퍼스에서 수학과 철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텍사스 주의 휴스턴에 있는 성 토마스 대학에서 부제 과정을 수료했으며,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로 우리가 구원받았다Through his passion and resurrection we are saved》를 출간했다. 


옮긴이
황애경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중학교 국어 교사를 거쳐 프랑스 루르드에서 2년간 종교문화 연수를 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사단법인 번역가 협회 정회원이다. 역서로 《신학의 토착화》, 《따뜻하고 촉촉하고 짭쪼롬한 하느님》, 《마음의 길을 통하여》, 《사랑의 등불 마더 데레사》, 《여성신학 사전》, 《소박한 기적》 등 30여 권이 있으며, 《여성신학 사전》은 학술원 우수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