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여는 새 천년기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하느님 자비의 사도’라고 불리던 파우스티나 수녀를 첫 성인으로 시성하셨으며 부활 제2주일을 자비의 주일로 선포하셨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자비의 희년을 선포하시며 이 시대가 하느님의 자비를 필요로 하는 위기와 변화의 시대임을 천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교황님께서는 죄가 만연한 이 시대에 「자비의 얼굴」(Misericordiae Vultus)이라는 칙서를 통해 이제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씀하시면서 회복된 자비의 얼굴과 타인에 대한 사랑과 관용을 강조하셨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자비와 회복의 근본적인 핵심은 바로 의탁하는 마음입니다. ‘예수님 당신께 의탁하나이다.’의 의탁은 하느님과의 사랑과 믿음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 이웃과의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의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온전한 의탁과 내어 드림은 우리의 의지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에 온전히 의탁하는 가르침을 받기 위해 이 책은 파우스티나 성녀를 통해서 전하시는 예수님의 메시지와 더불어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을 통한 성모님의 메시지를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파우스티나 성녀를 통해 계시하신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과 자비의 은총, 의탁과 자비로운 존재로의 회복은 은총의 중개자이신 성모님의 성심을 통하여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과의 내적 담화를 통해 겸손한 작은 아이의 모습과 하느님 뜻 안에 온전히 의탁하는 길을 끊임없이 제시해 주십니다.
우리는 성모님과 함께하는 자비와 회복의 여정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비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닫고 그분 앞에 우리의 뜻과 의지 모두를 내어 드리고 의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하여 파우스티나 성녀를 통해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메시지와 곱비 신부님을 통해 말씀하시는 성모님의 가르침 안에 온전히 봉헌됨으로써 하느님의 위대하신 자비를 입고 천상의 삶을 살아가는 영적인 존재로 들어 올려져야 하며 자비로운 존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머리말 중에서)
■■ 미리보기
머리말
1장 성모님과 함께하는 자비 여정
1. 죄인임을 자각
2. 자비 안에서의 의탁
3. 자비의 하느님께 대한 믿음
4. 자비의 빛으로 나아감
5. 자비의 사랑 안에 머무름
6. 자비 안에서의 고백(‘화해와 참회의 성사’)
7. 자비 안에서의 비움
8. 자비 안에서의 인내
9. 자비의 은총
10. 자비의 공경과 실천
11. 자비 안에서의 순명
12. 자비 안에서의 영혼 구원을 위한 중재 기도
13. 자비 안에서의 침묵
14. 자비 안에서의 삶과 덕행
15. 자비를 전파함
16. 자비의 5단 기도
17. 자비의 축일
2장 성모님께 함께하는 회복 여정
18. 죄 앞에 무기력함
19. 인간의 비천함과 무능함
20. 하느님 안에서의 회심
21. 회복시켜 주시는 하느님을 믿음
22.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
23.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묻혀라
24.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함
25. 새 인간의 삶
26. 사도임을 자각
27. 겸손
28. 완덕의 길
29. 성체 안에서 일치
30. 봉헌
3장 자비와 회복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자비의 어머니
31.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께서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32. 환희의 신비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33. 환희의 신비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34. 환희의 신비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35. 환희의 신비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36. 빛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
37. 빛의 신비 2단 예수님께서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38. 빛의 신비 3단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39. 빛의 신비 4단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40. 빛의 신비 5단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41. 고통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42. 고통의 신비 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 맞으심을 묵상합시다.
43. 고통의 신비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44. 고통의 신비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45. 고통의 신비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46. 영광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회복의 어머니
47. 영광의 신비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48. 영광의 신비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49. 영광의 신비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50. 영광의 신비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부록
성령송가
사도들의 모후께 드리는 기도문
성녀 파우스티나에게 전구를 청하는 기도
봉헌문
하느님 자비의 5단 기도
하느님 자비의 9일 기도
지은이 :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폴란드의 로마 가톨릭교회 수녀이자 신비가, 환시 체험자이다. 1925년 20세에 자비의 성모 수녀회에 입회하였다. 1931년 2월 22일 자비로우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보는 모습 그대로의 당신을 그려달라고 말씀하시며 온 세상에 자신의 한없는 자비를 선포하라는 사명을 부여하였다. 1938년 10월 5일 33세에 선종하였다. 2000년 4월 30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 되었다.
지은이 : 스테파노 곱비 신부
이탈리아 코모 태생으로서 1964년에 사제로 서품되었고 이탈리아의 밀라노 교구에 있는 ‘성 바오로 수도 공동체’ 소속으로 1972년 5월 8일 포르투갈 파티마의 성모발현 경당에서 성모님의 부르심을 받고 ‘마리아 사제 운동’을 창설하였다. 마리아 사제운동은 티 없는 성심의 승리와 평화의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성모님과 함께 새로운 성령강림을 위한 기도와 티 없으신 성모 성심께 대한 봉헌으로 이루어진 다락방모임을 하고 있다. 이 모임은 많은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참여하는 국제적 기도 운동이 되었다.
엮은이 : 김태광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