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2014년에 발표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공식 문헌인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은 가톨릭 교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거리에 나와 다치고 상처 받고 더렵혀진 교회가 되자는 교황의 말은 비단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전해 주었던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복음의 기쁨]을 올바로 읽기 위한 수 많은 강좌가 열렸지만, 이를 교리 교육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저술이 소개되거나 연구된 적은 없었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가톨릭대학교 사목신학 교수인 김상인 신부가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이 책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신학부 교수 신부들을 중심으로 한 8명의 신학자들이 [복음의 기쁨]을 사목신학적 관점에서 해설한 것으로, 그간의 아쉬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저자인 주세페 알카모는 서론에서 신학자들과 사목신학자 그리고 교리 교육학자들의 교황 권고 원문에 대한 연구와 소통이 교황 권고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의회 주제들과 연결되는 교리 교육적 발전의 역사 과정 안에서 [복음의 기쁨]이 위치지어진다고 이야기하는 대목이 흥미롭다. 그리고 [복음의 기쁨] 속에 녹아든 교황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고려하고 있다. 

① 어떠한 교회론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나?  ②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직무에서 전개하고 있는 모든 논점에는 어떤 사목신학적 사고가 작동하고 있는가? ③ 윤리적 지침들이 윤리규범과 비교하여 교황으로부터 어떠한 관계 속에 놓이게 되는가?

 

이 책의 특징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각종 인터뷰와 저술을 통해 [복음의 기쁨]에 기술된 내용의 참다운 맥락을 교리 교육학적, 사목신학적으로 살펴보고 현실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생각해보는데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복음의 기쁨]에 대한 사목신학적 연구와 모색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역자를 바라고 있다.






서론

 

교리교육: [현대의 복음 선교] 부터 [복음의 기쁨]까지_주세페 알카모


[복음의 기쁨]과 역사의 구체적 필요성_세르지오 탄자렐라

 

신앙 안의 교회, "불꽃으로 확장되는 불티"인 일치 안에서 개성 _로사리오 라 델파

 

신학적 교의와 사목 활동의 사목 신학적 기준학 _ 카르멜로 토르치비아

 

"복음적 삶의 방식에 충실하면서 성숙해 나가기" _안토니오 파리시

 

교회의 유일한 선교활동 안에서 본당, 단체 그리고 운동_루치아노 메디

강론과 교리교육 그리고 신비 교육 사이의 복음 선포_우발도 몬티쉬

[복음이 기쁨]의 상징화 속 도시와 기쁨 그리고 사랑_빈체소 롬비로





글쓴이 : 세페 알카모 신부

마자라 델 발로 교구 소속 사제이다.

시칠리아 주교회의에서 복음화와 교리 교육 연구소의 지역 국장을 역임했으며, 시칠리아 신학부 소속으로 교리교수법과 그리스도교 입문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이 : 김상인 신부

2008년 인천교구사제로 서품받았고, 2008년과 2012년에 교황청립 라테란 대학교에서 사목신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천가톨릭대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목신학과 교리교수법을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