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 신부의 신앙 고백
사람은 왜 살까, 죽음은 무엇일까,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두드리던 시기부터 주님, 당신이시군요. 첫 고해에서 자신도 모르게 나온 이 한마디까지….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체험을 하면서 깨달은 성사의 은총과 주님의 사랑을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들려준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예수 성심이야말로 천국의 시작, 구원의 시작, 사랑의 시작이고 눈먼 사랑의 체험이다’라고 피력한다.
구수한 사투리가 정겨운 강의
김연준 신부의 꾸미지 않은 담백한 톤이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살아오면서 체험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강의 요소요소에 놓여 있는 웃음 포인트도 놓치지 말자. 나에게 주어진 믿음이란 선물은 하느님이 주신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고백하는 김연준 신부의 강의를 통해 고해성사의 은총을 한 보따리 받으시기를.
“고해성사 때문에 냉담한다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성사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목이 마르면 수도꼭지를 틀고 물을 받아 마십니다. 살다 보면 지쳐서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걸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그때마다 우리에게 괴로움을 이겨내도록 힘을 주십니다.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받아 먹듯이 성사를 통해서 필요한 은총을 누립니다. 제가 사죄경을 해주면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해 줄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아십니까? 그 영혼에게 완전히 빠져들게 됩니다.” _강의 중에서
1. 삶과 죽음
2. 세례
3. 첫 고해 - ‘주님, 당신이시군요’
4. 고해성사 - ‘은총은 빗줄기처럼’
5. 오, 복된 죄악이여
6. 예수님의 치명적인 약점
강론 : 김연준 신부
2001년 광주가톨릭대학교 졸업. 광주대교구 운암동성당에서 첫 사목을 시작하였다. 그 후 소록도성당과 운남동성당을 거쳐, 2013년부터 지금까지 다시 소록도성당 주임신부로 소임을 받아 사목하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마리안 마가렛 이사장을 맡으며 소록도가 진정한 공존의 섬이 되고, 삶을 포기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섬임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