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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성가정 필서성경」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2005년 9월 20일에 발행한 「성경」과 같은 내용이다. 일자일획도 다르지 않다. 다만, 쓰기 용도에 적합토록 지면을 구성한 편집저작물이다.


2. 편집 특징

흐리게 인쇄
글자를 흐리게 인쇄하였다. 베끼어 쓰기 하는 습자책(習字冊)의 형태다. 인쇄 글자는 읽기에 불편하지 않지만, 정확한 위치에 겹쳐 쓰지 않더라도 필사에 사용한 필기구 잉크와의 농도 차이 때문에 인쇄 글자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흐림이다.


큰 글씨
읽기용 성경보다 큰 글씨를 사용하였다. 글자 크기를 정하기 위하여 기 완성된 성경필사 노트의 여러 사례를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A4 크기의 지면 한 줄에 들어가는 글자의 숫자도 고려하였다. 필사자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손글씨 쓰기에 적당하다.


쓰기용 서체
손글씨에 적합토록 쓰기서체를 사용하였다.


줄거리 파악이 용이한 지면 구성
절번호는 절이 시작하는 문장 머리에 윗첨자로 자리한다. 각 지면의 상단 바깥쪽에는 현재 지면의 시작과 끝에 해당하는 장절 번호가, 머릿글에는 현재 책의 제목이 기재되어 있다. 읽기보다 속도가 느린 쓰기의 특성상 필사자가 전체 내용의 흐름을 놓칠 우려가 있어 이를 최소화하도록 의도한 편집이다. 소제목을 100% 농도로 인쇄하여 눈에 잘 띄고 강조되어 보이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3. 형태 특징

성경 전서를 오경, 역사서, 시서와지혜서, 예언서, 신약성경 등 다섯 권으로 분리하였다. 각 권은 600~900여 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번 출간된 성경은 신약성경이다. 723쪽이다.)


바인더 제본하였다. 내지를 낱장으로 꺼내어 필사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필사할 수 있다. 필사를 마친 후 바인더에 제책된 상태로 읽기용 성경으로 사용 가능하다. 타공된 부분을 절개하여 별도의 풀제본도 가능하다.  


바인더의 겉소재는 손끝에 느껴지는 질감이 부드러우면서 오랜 사용에도 벗겨지지 않고 마모에 강한 인조소재를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