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나에겐 뭘 주셨지?
<예수님이 들려주는 비유 이야기> 시리즈 중 둘째 권인 「하느님이 주신 선물」은 마태오복음 25장 14-30절에 나오는 ‘탈렌트의 비유’이야기다. 어떤 주인이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의 세 하인에게 다섯 탈렌트, 두 탈렌트, 한 탈렌트를 맡기고 오랜 뒤에 돌아와서 셈을 한다. 다섯 탈렌트와 두 탈렌트를 받은 하인은 이를 잘 활용하여 두 배로 늘려 주인한테 돌려 드리고 칭찬을 받지만, 한 탈렌트를 받은 하인은 탈렌트를 땅 속에 숨겼다가 도로 가져와 주인한테 꾸지람을 듣는다.
탈렌트는 무엇을 의미할까? 한 탈렌트를 받은 하인은 왜 그것을 땅에 숨겨 두었을까? 아이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탈렌트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몸과 마음, 신앙의 은총, 다양한 재능 등을 의미하며, 탈렌트를 숨긴 것은 우리가 받은 선물의 귀중함과 가치를 모르고 이를 활용하지 않는 것과 같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우리가 하느님께 받은 선물을 잘 사용해야 함을 친절히 알려 주신다.
내 친구 같아요~
비유는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 않아서 어른이 아이한테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게 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 예수님은 자주 비유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느님 나라는 어떤 곳인지 들려 주셨다. 또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삼기에 예수님의 비유 이야기를 듣고 나면 스스로 이야기를 해석하며 신앙과 세상, 하느님과 이웃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글쓴이 김세실 씨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마치 예수님이 바로 곁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어조로 표현하여 친근감을 더한다.
“귀족은 첫째 하인에게 다섯 탈렌트, 둘째 하인에게 두 탈렌트, 셋째 하인에게 한 탈렌트를 건넸어. 그러고는 당나귀를 타고 또각또각 길을 떠났지.” (본문 중)
어린이에게 좋은 친구 같은 그림책을 그리고자 노력해 온 그린이 정은미는 이 그림책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밝고 화사한 색조로, 성경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표현했다. 이 책은 수작업 소스를 이용하여 디지털 작업을 했다.
‘엄마와 함께 읽어요’라는 코너를 통해 비유의 의미와 해설을 함께 실어, 부모나 교사가 아이에게 보충하여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수님이 들려주는 비유 이야기> 시리즈 총 4권 중 루카 복음 15장 ‘되찾은 아들의 비유’인 첫째 권「아버지의 큰 사랑」에 이어서 나온 둘째 권으로, 앞으로 나올 그림책 또한 기대가 된다.
글쓴이 : 김세실
성균관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아동임상심리를 공부했다.
현재 출판기획사 스토리캣을 운영하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아기구름울보」,「달래네 꽃놀이」,「화가 둥둥둥」,「수를 사랑한 늑대」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당나귀 덩키덩키」,「아빠, 더 읽어 주세요」등이 있다.
그림 : 정은미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에게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그림책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수작업 소스를 이용하여 디지털 작업을 했습니다.
작품으로「아도르노가 들려주는 예술이야기」·「명작태교동화」·「나도 1학년 글씨도 1학년」·「라이트 형제」· 「도둑맞은 편지」·「탈무드이야기」·「이솝우화」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