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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로부터 성소들로

이 책은 사제 성소에 관한 책이다. 현대에 이르러 사제 성소가 감소하는 현상에 대하여 저자는, 단순한 수적 감소의 문제가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잃어가고 있다는 데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이는 사제들만이 아니라 모든 신앙인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으로 삶에 대한 이해가 변화될 때에야 사제성소도 가능하게 될 것임을 역설한다.

하느님은 계속해서 당신 포도밭의 일꾼들을 찾아 거리로 나서신다. 그렇기 때문에, 성소들의 위기 곧 사제와 수도자의 수적인 감소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성소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앞에 있는 것은 성소들의 위기 (성소 감소라는 위기)인가 아니면 성소의 위기 (성소라는 개념 자체의 위기)인가? 이 질문은, 미래에 대처하여 확실한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면 복수형에서 단수형으로 바뀌는 것이 결정적임을 분명히 드러낸다.

성경으로부터 그리고 신앙인들의 공동체와 복음화 임무로부터 성소문제를 다루다 보면, "그리스도교적 정신"을 회복할 필요성이 나타난다. 그러한 정신은 인간 자유에 대한 진정한 감각을 보존하면서 참되고 언제나 새로운 하느님의 모습을 제시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이 두 요소는 역사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이루며, 하느님과의 관계가 각 사람을 규정하고 또한 그가 예수님과 자신을 일치시키도록 이끈다.




도입

1장 인간의 지고한 소명
1. 인식론적 혁명
2. 신앙과 종교심
3. 인간의 신적 소명
4. 그리고 하느님 부르심에 대한 응답
5. 사목 행위를 위한 도전

2장 부름 받은 이들의 백성
1. 예수님 제자들의 공동체
2. 맏이이신 분의 모상을 재현하도록 부름 받은 이들
3.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부름 받은 이들
4. 세상이 믿도록

3장 성화의 보편 성소
1. 거룩함의 선물
2. 객관적 거룩함과 주관적 거룩함
3. 은총의 우선성

4장 개별 성소들
1. 인격 간의 만남이 성소
2. 교회 안의 개별 성소들

5장 부르심에 대한 응답
1. 밖으로부터 오는 말씀의 체험
2. 약함으로부터 드리는 응답
3. 신앙의 즉각성
4. 조건 없는 길 떠남
5. 사랑의 응답
6. 성령 안에서 걸어감
7. 교회적 친교 안에서

6장 성소의 관점에서 본 사목
1.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사목 행위
2. 공동체를 기도의 학교로
3. 거룩함을 표제로 하는 사목
4. 성찬 신비의 역동 안에서 이루어지는 양성
5. 거룩한 독서의 실천
6. 삶을 신앙으로 해석하도록 하는 교육
7. 영적 동반
8. 가난한 이들에 대한 봉사

성경 색인



 글쓴이 : 안토니오 브라보 (Antonio Bravo Tisner)

1942년에 스페인 우에스카의 데 앙게스에서 태어났으며 프라도사제회 사제로 신학생과 사제 양성, 본당 사목,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투신에 종사했다.
프라도회와 카리타스, 그리고 마드리드 교구에서 책임들을 맡기도 했다. 사제 생활과 영성에 관련하여 <사제의 기도>, <성찬과 사제직>,<복음: 사제 영성의 기초>(2004),<오늘의 사제 영성> (2005)을 발표했다.


옮긴이 : 안소근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소속으로 대전 가톨릭대학교에서 성서를 강의하고 있다. <시편>,<아름다운 노래, 아가>,<렉시오 디비나를 이한 성경 주해 이사야서>(근간) 등을 썼고, <수도 생활의 재발견>,<아가>,<하늘의 지혜>등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