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기게 해주는 희망의 핸드북
사람들은 모든 일상에서 갖가지 감정을 느끼며 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것은 바로 ‘두려움’이 아닌가 싶다. 자연재해나 테러와 전쟁, 연일 일어나는 무서운 범죄에서 오는 공포, 죽음, 그리고 노후의 삶에 대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불확실한 미래의 불안 등등 지금 일어나고 있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까지 걱정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무거운 세상의 소리는 우리를 이 두려움에서 더 옥죄고 옴짝달싹 못 하게 한다.
성경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 몇 번쯤 나올까? 이 책은 ‘두려움’이란 주제이기에 조금 특별하다. 로마 교구 청년사목부 책임을 맡고 있는 마우리치오 미릴리 신부는 어느 날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 젊은이와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두려움에 관한 말씀을 묵상하는 책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된 글이 일주일로, 365일로 이어져 한 권의 책이 되었다.
하느님의 말씀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다
베드로는 두려움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예수님이 “생명의 말씀”(1요한 1,1)이심을 깨달았고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68)라고 고백했다. 여기에서 분명한 것은 믿음이다. 믿음으로만 우리는 주님이 가까이 계심을 느낄 수 있고,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마태 14,27),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28,20) 하시는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
이 책은 성경 말씀 속에 이런 두려움을 똑바로 마주 보고 이겨낼 수 있는 길이 있음을 매일의 묵상을 통해 알려준다. 날마다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용기를 갖고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희망의 핸드북이다. 날마다 위로가 되는 말씀 한 구절, 하느님의 말씀에서 희망을 길어 올린 이 책은, 모든 이 특히 팍팍한 현실 속에서 삶의 자리를 찾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청년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선물한다.
“이 책에서 성경의 세밀한 주석을 기대하지는 마십시오. 저는 그저 모든 세대, 모든 인간이 가진 두려움에 관해 하느님이 말씀하신 것을 알아듣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으니까요. 제가 그랬듯이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날마다 희망의 작은 불빛을 찾고 격려를 받으며 삶의 구체적인 이정표를 찾게 되길 바랍니다.” 저자의 따듯한 진심이 전해지는 대목이다.
★ 이 책의 내용 중 105개의 묵상을 발췌하여 제작한 오디오북 발매.(전문 성우 낭독) 책을 읽기 어렵거나 시간이 없는 분들도 이 오디오북을 들으며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고 신앙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책 속으로
진짜 강한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면서도 겸손하게 다른 사람의 도움, 특히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무서워하지도, 놀라지도 마십시오! 주님이 함께 계시니까요. 우리 곁에 계신 주님과 함께 미래와 두려움, 시험과 갈등, 일과 사랑과 인생을 당당하게 마주하세요. - 21쪽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니까요. 기분이 우울하면 하느님께 말씀드리세요. 화가 나면 하느님께 소리 지르세요. 혼란스럽다면 인도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길을 헤매고 있다면 도와달라고 청하세요. 하느님은 지금 내가 있는 바로 여기에 계시니까요. - 33쪽
글쓴이 : 마우리치오 미릴리(Maurizio Mirilli)
1970년 메사녜에서 태어나 2004년 5월 2일 로마 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1994년 라 사피엔자 대학교 통계학과 졸업, 라테라노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 공부, 알폰소 대학에서 윤리신학을 전공했다. 사제품을 받은 뒤로는 청년 사목에 열중하고 있다. 2009년부터 로마 교구 청년사목부 책임을 맡고 있다.
옮긴이 : 박미애
성바오로딸수도회 소속으로 이탈리아에서 8년간 선교사로 활동했고,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종교학을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교황 요한 23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