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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경에서 카인과 아벨, 야곱과 에사우, 사울과 다윗, 요나 이야기를 보게 된다. 이 이야기들에는 갈등과 분쟁의 세상에서 화해와 공존의 길로 나아가게 하려는 하느님의 꿈이 깃들어 있다.

성서학자인 스프레아피코 주교는 성경 전체에서 이런 하느님의 꿈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자세히 살피며, 하느님의 말씀을 따를 때 원수와 형제가 되어 함께 생명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비의 희년에 읽는 이 책은 우리 앞에 놓인 숱한 반목의 벽을 넘어 형제애의 여정을 걸어가도록 우리를 비추고 도울 것이다.


우리는 형제로 살 수 있을까? 아니면, 분쟁의 논리를 역사에서 없앨 수 없는 요인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 폭력과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 현실주의의 표징일까? 아니면 부정할 수 없는 각종 문화적, 경제적, 민족적, 종교적 차이가 분쟁을 피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일까?

이러한 물음은 성경의 첫 부분에서부터 제기되어 왔다. 카인이 형제를 살해한 이래 인류의 역사는 마치 폭력의 표징인 것처럼 되었다. 그러나 성경 본문을 읽어 나가면서 하느님은 세상 창조의 순간부터 사람 사이의 폭력과 분쟁을 반대하셨으며 사람들에게 형제애를 제안하고 계심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바로 이 형제애를 건설해야 세상이 더욱 인간적이며 함께 사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독려한다.

- 시작하면서 에서 -



차례


시작하면서


1장 / 형제인가 원수인가? - 창세기

1. 카인과 아벨 : 항상 원수였나?

2. 아브라함과 롯 : '분쟁'과 화해

3. 야곱과 에사우 : 적개심을 넘어가는 여정

4. 요셉과 형제들 : 분리시키고 일치시키는 말


2장 / 폭력에 직면하여

1. 폭력이 세상을 지배하다 (창세 6.12장)

2. 사울과 다윗 : 위험에 처한 생명

3. 하바쿡 : 폭력과 불의

4.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 십자가를 향하는 예수


3장 / 원수를 사랑하다

1. 연대감은 원수에게 사람의 얼굴을 부여한다 (탈출 23.1-9)

2. 요나 : 최악의 원수도 변할 수 있다

3. 마음을 정결하게 하로 (야고 4,1-10)

4.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 완벽한 의로움


4장 / 연대감은 배타성을 이기고 형제가 되게 한다

1. 이방인

2. 가난한 이

3. 병자

4. 사랑의 보편성


5장 / 보복을 넘어

1. 보복과 용서 사이에서

2. 나자렛 회당에서의 예수

3. 보편적 평화

4. 적개심의 벽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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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암브로지오 스쁘레아피꼬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사제로 수품(1975)된 후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S.S.D.)

성서대학의 교수, 우르바노 대학교 교수와 총장을 역임한 후 2008년 프로시노네-베롤리-페렌티노 주교로 수품되었다. 예언서 전문가로 여러 저서와 논문을 펴냈다.

그중에 ⟪하느님의 목소리-예언서 연구⟫(성서와함께, 2003), ⟪성서 히브리어 입문⟫(성바오로, 2001) 등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옮긴이: 박요한 영식

서울대교구 사제로(1982년 수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S.S.D.)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현재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창세기 1·2》등 많은 책을 쓰고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