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시기는 우리 신앙의 시작이자 마무리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는, 대림 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첫 번째 오심’을 묵상하며 마지막 날에 그분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시기”이자 “우리 신앙생활의 시작이자 마무리”라고 할 수도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에 휩싸여 대림 시기를 제대로 지내지 못하는” 우리 현실을 무척 안타까워한다(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새 책 『사람아,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라』의 추천사에서).
그러나 이런 안타까운 현실은 가톨릭·개신교를 불문하고 한국 그리스도교 전체에 해당된다. 문화의 뿌리가 그리스도교에 있는 유럽과 미주 등에서는 대림 시기의 신심을 외적으로도 표현하며,
그 진정한 의미를 추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는 성당의 성탄 장식을 보고서야 비로소 대림 시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이런 대림 시기의 모습은 바로 우리 어린이들의 대림 시기 모습으로 이어진다. 성당에서도 장기 자랑 같은 성탄제 준비에 바쁠 뿐, 진정한 대림의 자세를 배울 기회가 없다.
우리 일생은 어쩌면 주님을 만날 기다림의 세월, 즉 대림의 나날이라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대림의 참의미를 알지 못한다면 일생동안 주님을 제대로, 잘 기다릴 수 있을까?
대림 시기 사용 설명서!
12월이 되면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아마도 평소 갖고 싶었던 선물이 마련되는 시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신앙을 가진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남들과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
성탄은 물론 그 자체로 기쁜 소식이지만, 간혹 기분에 매몰되어 진정한 의미를 놓치기가 쉽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대림 시기, 예수님을 기다려요』는 이러한 우리 어린이들에게 대림의 참의미와 대림 시기를 지내는 진정한 자세,
대림 달력을 통한 선행 계획과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진정한 성탄을 준비하게 한다.
이 책을 접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책 속의 활동과 내용을 한 장 한 장 읽으며 대림 시기를 보낸다면 대림을 준비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 아이들이 대림 시기를 보내면서 놓치지 않아야 할 의미와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어린이만이 아니라, 부모와 교리교사까지 돕는 책
성탄의 기쁨은 우리가 준비한 대림의 자세와 비례한다. 대림 시기를 충실히 지냈다면 성탄이 주는기쁨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
우리 부모나 교리교사들도 아이들에게 성탄에 대해, 대림 시기에 대해, 그리고 그 마음가짐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지 고민이 된다.
그저 막연하게 알고 있을 뿐, 우리의 문화로 정착하지 못한 때문이다.
이 책 『대림 시기, 예수님을 기다려요』는 그에 대한 적절한 답을 제공한다.
“대림 시기는 예수님이 태어난 성탄절을 준비하는 기간이에요. 선물을 사고,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파티를 준비하고, 카드를 보내는 것도 성탄절을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하지만 예수님이 온 세상을 구하러 오신다는 것, 예수님이 우리를 상상할수 없을 만큼 사랑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면, 우리는 조금 더 진지한 마음으로 성탄절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15쪽)
01 대림? 대림이 뭐예요? 14
02 대림 계획을 세워요! 18
03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해요! 21
04 새로운 방법으로 기도해요! 24
05 우리는 초대받은 손님이에요! 26
06 내 마음에 예수님을 초대해요! 29
07 대림 시기의 영웅! 세례자 요한 32
08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 35
09 12월에 성모님의 축일이? 38
10 성모님을 위한 파티를 열어요! 41
11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요! 44
12 사랑으로 꾸며 보아요! 47
13 성탄 전 9일 동안의 특별한 축제! 50
14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어요! 53
글쓴이 : 코니 클락Connie Clark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교Loyola Marymount University를 졸업하여 십대와 어린이, 부모 그리고 선교사들을 위한 책을 써왔으며,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카테키스트』, 『머리지』 등에 기고했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간하는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의 편집자이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 중,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만나요!』, 『자비를 실천해요!』, 『참행복 여덟 가지』 등의 내용을 썼다.
그린이 : 짐 버로우즈Jim Burrows
다양한 예술 수단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열정을 가진 화가이자 캘리포니아의 샌 루이스 오비스포 선교회의 보증된 선교사이다. 그의 그림들은 책, 잡지, 팸플릿, 어린이의 학습 계획표나 카드에도 쓰인다. 또한 뉴올리언스에 있는 로욜라대학교Loyola University에서 사목학을 공부하였다. 현재 몬테레이 교구의 종신 부제이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의 삽화를 그렸다.
옮긴이 : 김경은
서강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책 만드는 일을 하였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상담심리사로 일하고 있다.
어린이용 성경 도서, 신앙 교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는 『어린이 그림자 성서』 시리즈(전 12권), 『내 친구 성경 스티커북』, 『우리 친구 예수님이 부활하셨어요!』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