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실천해야 할 그리스도교의 핵심 덕목 ‘자비’
자비를 실천하는 일은 어른들만의 몫일까? 이 책 『자비를 실천해요!』는 아니라고 한다. 자비는 어린이들도 실천해야 할 덕목이기 때문에 자비의 종류와 자비를 실천할 대상을 상세하게 매우 복음적으로 설명한다. 사실 ‘자비’는 구약 성경에서부터 신약 성경에 이르기까지 거듭 강조되는 매우 핵심적인 개념이기 때문인지 신자들 사이에서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자비의 특별 희년’이 선포되기 전까지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는 ‘자비의 특별 희년’이 아니더라도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매우 중요한 핵심 개념이며, 이는 어린 시절부터 배워 몸에 익히고 실천해야 할 덕목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설득력 있게 자비의 실천을 권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몸으로 하는 자비와 마음으로 하는 자비
이 책 『자비를 실천해요!』는 어린이들에게도 성경 말씀을 통해 ‘몸으로 하는 자비’와 ‘마음으로 하는 자비’를 명료하게 설명한다.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사람에게 마실 것을 주는 등 몸으로 하는 자비와, 마음이 괴롭고 아픈 사람을 위한 마음으로 하는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고 독려한다. 그리고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피도록 돕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자비의 구체적 개념들을 하나하나 어린이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한다. 먼저, 현재 자비를 필요로 하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의 현황을 이야기하고, 이들을 위해 어린이가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비에 대해 구체적 목록을 열거한다. 예컨대 ‘목마른 사람들에게 마실 것을 주어요’라는 몸으로 하는 자비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자비를 실천해요!』는 바로 이렇게 일상생활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자비의 방법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준다.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것, 이 간단한 일이 곧 하느님 자비의 실천임을 알려 준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의 신앙 성장에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전하다
마더 데레사의 사랑의 정신이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가르침에서 시작되었듯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녀들도 어린이 시기부터 자비의 실천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 자비가 밑바탕이 되어 훗날 하느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도서’ 『자비를 실천해요!』를 통해서 부모님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이웃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하느님의 자비를 배우고, 책에서 나온 것 이상의 실천 방법들을 서로 나누고 생각하며 사랑 가득한 삶을 걷게 되기를 바란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도서 시리즈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과, 아기자기한 그림,
그리고 다양한 활동으로 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배운다
가톨릭교회에서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어린이들이 신앙을 아름답게 가꾸어나가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하느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 사랑에 감사하며, 하느님을 찬미하기 위해 배워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저 말이나 글로써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가르치는 데 한계가 있다. 배우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고 그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도서’ 시리즈는 친절한 설명과 아기자기한 그림, 그리고 직접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거리를 제공한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은 어린이들이 신자로서 가져야 할 하느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을 바탕으로 한 삶을 사는 신앙의 지혜를 쌓기에 충분하다. 그 분량도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아 아이들이 혼자 읽으며 책 안에 포함된 활동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없고, 어른들이 아이들 곁에 앉아 함께 읽을 때에도 막힘이 없다.
이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를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대화하듯 함께 읽기를 권한다. 신앙의 기초가 다소 부족하거나 신앙 교육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라도 이 책을 꼼꼼히 읽다 보면 그 주제의 핵심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자녀가 문제를 풀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그 주제로 자녀와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일학교에서도 시기에 따라 주제에 맞게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어린이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애쓰다 보면 교리 시간이 허무하게 지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일종의 특강처럼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대화한다면 더욱 알찬 교리 교육이 될 것이다.
『마더 데레사를 만나요!』와 『자비를 실천해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만나요!』로 첫 선을 보인 ‘가톨릭 어린이 추천도서’ 시리즈는 총 13권으로 구성되었으며,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01 날마다 예수님을 만날 수 있어요 14
02 몸으로 하는 자비, 마음으로 하는 자비 17
03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요 20
04 목마른 사람들에게 마실 것을 주어요 23
05 가난한 사람들에게 옷을 주어요 26
06 집 없는 사람들에게 쉴 곳을 마련해 주어요 29
07 아프거나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보살펴요 32
08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장례식에 참석해요 35
09 하느님의 사랑을 알려 주어요 38
10 고통받는 사람을 위로해요 41
11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요 44
12 사람들을 참을성 있게 대해요 46
13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요 49
14 하느님은 자비로운 분 52
글쓴이 : 코니 클락Connie Clark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교Loyola Marymount University를 졸업하여 십대와 어린이, 부모 그리고 선교사들을 위한 책을 써왔으며,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카테키스트』, 『머리지』 등에 기고했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간하는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의 편집자이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 중,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만나요!』, 『자비를 실천해요!』, 『참행복 여덟 가지』 등의 내용을 썼다.
그린이 : 짐 버로우즈Jim Burrows
다양한 예술 수단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열정을 가진 화가이자 캘리포니아의 샌 루이스 오비스포 선교회의 보증된 선교사이다. 그의 그림들은 책, 잡지, 팸플릿, 어린이의 학습 계획표나 카드에도 쓰인다. 또한 뉴올리언스에 있는 로욜라대학교Loyola University에서 사목학을 공부하였다. 현재 몬테레이 교구의 종신 부제이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의 삽화를 그렸다.
옮긴이 : 김경은
서강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책 만드는 일을 하였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상담심리사로 일하고 있다.
어린이용 성경 도서, 신앙 교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는 『어린이 그림자 성서』 시리즈(전 12권), 『내 친구 성경 스티커북』, 『우리 친구 예수님이 부활하셨어요!』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