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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제3천년기의 주요 공적 기도로 묵주 기도를 재차 제안했다. 그는 모든 신앙인들이 은총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그 놀라운 가르침을 발견하기를 바랐다.
교황은 그리스도를 신앙생활의 중심으로 재발견하게 하는 훌륭한 기도로 묵주 기도를 가리키며, 그리스도가 묵상과 관상의 핵심임을 마리아의 마음과 믿음으로 깨닫기를 바랐다. 어머니이신 마리아는 믿음에 관한 여러 질문들에 안내자가 되어 주신다.


묵주 기도는 교회의 주요 기도인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치는 것이다. 묵주 기도 안에서 공동체는 더 나은 신앙과 믿음의 이야기들을 발견하게 된다.
비오 신부는 묵주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삶에 새겨진 사랑의 표지로 묵주를 늘 손에 지니고 있었다. 비오 신부는 묵주 기도를 ‘성모님이 인간에게 주신 놀라운 선물’이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이 기도는 우리 믿음의 요약이요, 희망의 지지대이며, 사랑의 폭발이다.”라고 말하곤 하였다.


비오 신부와 함께 묵주 기도를 바친다는 것은 그가 지녔던 정신과 지향과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오 신부와 함께 바치는 묵주 기도’서에 간간이 실려 있는 사진은 생생하게 살아계신 비오신부님을 만나면서 묵주 기도 매단마다 비오신부님의 묵상을 함께 나누는 깊은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또한 기도서를 통해 내려 주시는 비오신부님의 강복은 우리에게 이 세상을 살아나갈 힘을 불어넣어 준다.

 

 

책 속 한 구절

“당신이 겪는 고통과 괴로움을 이해하는 데 있어, 예수님께서 그 고통을 허락하셨으며, 하느님의 더 큰 영광과 당신의 온전한 성화를 위해 그 고통이 필요하리라는 생각만이 나에게 조금 위로를 줍니다. 너무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당신에게 시련을 허락하시는 분에 대한 사랑으로 평온히 어려움을 대면하십시오. 왜냐하면 이 시련이 당신으로 하여금 영원을 위한 보화를 얻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신과 영혼의 시련 중에 있는 당신을 절대 버리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당신 마음이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의 성전이 되기를 빕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안에 사랑의 열정을 키워 주시고 당신께 사랑받는 모든 이에게 미소 지으시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러하시기를 빕니다.”

“나의 정신이 오직 예수님만을 생각하고, 나의 심장은 오로지 그분만을 위해 뛰기를 바라며 이를 매번 예수님께 약속드립니다. 아! 그러나 나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의 정신은 길을 잃은 채 지독한 시련 속에 떨어져 굴복하고, 심장은 그 고통 속에서 힘을 잃고 만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사도의 이 말씀을 가까이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사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살며, 그분을 섬기고 사랑하기 위하여 살아갑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가져가려 하실 때 우리는 수고를 마친 후 보수를 받아 가는 이, 싸움이 끝난 후 화관을 받아 가는 이가 지녔을 그 느낌과 마음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모든 영혼은 그 하느님의 사랑으로 인해 모든 것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그들에게 선으로 돌아오리라는 굳은 희망과 함께 말입니다.”

 

“위협적이며 파괴적인 폭풍의 바다를 건너지 않고서는 구원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갈바리아는 거룩한 이들의 산입니다. 그러나 그곳 너머에서 타보르라고 불리는 다른 산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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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 김영주

김영주 아가다 수녀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소속이다. 번역서로 「매듭을 푸는 성모님과 함께하는 9일 기도」(성바오로), 「자비의 어머니」(성바오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