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보석은 우리래요!
아이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존재는 바로 어머니일 것이다. 이 그림책은 어머니 중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에 대해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멋진 청바지에 투명 목도리를 두르고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는 천문학자 성모 마리아의 모습은 아이의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킨다. 별들로 만든 왕관을 쓰고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추어 주는 여왕이면서도 자랑하지 않는 분이라고 소개하며 마리아의 겸손을 배울 수 있게 한다.
아이가 마리아의 손가락에 얼굴을 기댄 채 행복해 하고, 여러 명의 아이들이 보석과 같은 묵주알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그리면서 “우리 엄마의 보석은 바로 우리야”라고 말하는 대목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피부색이 다른 여러 나라의 아이들을 모두 품에 안고 “우리 엄마는 넓은 두 팔로 우리 모두를 안아 주시지”라는 표현으로 모든 이를 위해 하느님께 전구하며 돌보는 마리아의 역할을 알게 한다.
초승달 위에 아이를 누이고 흔들며 자장가를 불러주는 마리아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깊은 평화를 준다. 싸움을 하면 화해하는 법을 알려 주시고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모든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는 우리 엄마 마리아!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두려움을 가지는 아이에게 항상 함께 돌보아 주고 기도해 주시는 성모님의 존재를 알려줌으로써 아이에게 깊은 정서적 안정감과 신앙심을 키운다.
예쁘고 포근해요~
색감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아이의 감성을 자라게 하며, 초승달에 아이를 태워 자장가를 불러주고, 합창을 지휘하며 하늘까지 닿는 계단을 만드는 등 성모 마리아의 다양한 모습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키워준다. 책표지 또한 스폰지 합지로 푹신하고 촉감이 좋아 친근함을 더한다.
같은 저자, 같은 시리즈로 어린이들에게 하느님의 현존을 알려주는「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함께 보면 더욱 좋다.
글쓴이 : 마리아 루이사 에구에즈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작가이며 문학교사다. 리에리치 인 출판사의 편집장이며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목을 죄듯」‧「마리아 우리 어머니」‧「아기 예수님께 드리는 개미들의 선물」등이 있다.
옮긴이 : 오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 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어로 된 책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로자 룩셈부르크 ‧「이스터 섬의 거대한 전설 모아이」‧「다윈원정대」‧「바나나 코고는 소리」‧「아카바도라」등이 있다
그림 : 실비아 콜롬보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정기간행물 작업에 힘쓰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성 프란치스코의 노래」‧「마리아 우리 어머니」등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