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리스도를 따름'에 대해서 깊이 있게 성찰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따름'은 비단 축성 생활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부여된 소명이며, 그분의 제자로 불림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신원의 가장 깊은 부분을 이루고 있음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교종 프란치스코가 선포한 '축성생활의 해'를 살고 있는 교회에, 특별히 한국 교회와 축성 생활자, 모든 신자에게 큰 선물과 같은 책입니다.
- 박현동 아빠스 신부(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회)
수도생활이 신비롭게 드러나지 못하는 이유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그리고 성령의 자유에 관한 체험의 부재 때문일 것입니다. 이는 수도자들 스스로 수도생활의 최고 회칙인 복음과 창설 초기 영감으로 돌아가려 하기보다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일만 더욱 주력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수도생활이 절저한 포기를 통해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드러내는 삶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능력을 중시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스스로 만든 위기의 시대에, 우리를 다시금 부르심으로 눈길을 돌리게 하고 따라나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 황석모 요한 신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