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의 해설서인 『가난한 예수』에서 저자는 “하느님이 가난한 사람을 선택했듯이 그리스도교는 가난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며, 예수가 가난하게 살았듯이 교회는 가난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또한 “하지만 지금 그리스도교는 가난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교회도 아니다. 부자와 권력자에 의지해 종교조직의 안정을 꾀한다”고 지적한다. 독일에서 신약성서학을 공부하고, 엘살바도르에서 남미의 해방신학을 공부한 평신도 신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과연 예수를 바로 알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차례
서문_ 가난한 예수, 가난한 사람들
1부 가난한 사람들과 하느님 나라
<루가>는 왜 쓰였을까/세례자 요한 탄생 예고/예수 탄생 예고/엘리사벳을 방문한 마리아/세례자 요한 탄생/예수 탄생/성전에서 봉헌되는 아기 예수/예수의 소년 시절/세례자 요한의 선포/예언자 요한에게 세례 받는 예수/예수 족보/광야에서 유혹받는 예수/예수의 나자렛 첫 설교/예수의 갈릴래아 첫 기적/예수의 첫 제자들 선택/나병 환자 치유/예수의 죄 사함 권한/죄인들과 식사하는 예수/안식일과 예수/안식일과 치유/제자 부르심/행복 선언과 불행 선언/원수를 사랑하라/자신의 행동을 먼저 반성하라/행동하는 믿음/로마 군인의 종을 치유한 예수/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린 예수/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세례자 요한에 대한 예수의 증언/용서받은 죄 많은 여인/예수를 도운 여인들/뿌려진 씨 비유/뿌려진 씨 비유의 뜻/등불의 비유/가족의 의미/풍랑을 잠재운 예수/로마 군대에 대한 유다인의 적개심/예수의 옷에 손을 댄 여인/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린 예수/열두 제자 파견/불안한 정치인 헤로데/5000명을 먹인 기적/베드로의 고백과 예수의 첫 번째 죽음 예고/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예수의 변한 모습/예수를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두 번째 죽음 예고
2부 제자 교육, 가난과 저항
예수의 예루살렘 가는 길/예수를 따르는 조건/일흔두 제자 파견/일흔두 제자와 예수의 고백/착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마르타와 마리아 자매/예수의 기도/어떻게 기도하는가/예수와 악마/참된 행복/기적을 요구하는 시대/눈은 몸의 등불/바리사이파와 율법 학자 비판/예수를 당당히 고백하라/어리석은 부자들 비판/
먼저 하느님 나라를 찾아라/충실히 준비하라/세상을 불태우는 예수/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안식일은 인간 해방을 위해/겨자씨와 누룩의 비유/구원받기 위해 지금 행동하라/권력자를 비판하는 예언자 예수/안식일에 병자를 고친 예수/낮은 자리에 있어라/예수 제자의 조건/잃은 양과 잃은 돈의 비유/돌아온 아들과 선한 아버지 비유/악하지만 현명한 집사/가난과 하느님 나라/죄와 용서, 믿음과 봉사/치유된 환자의 감사/하느님 나라와 사람의 아들/과부와 죄인의 기도/예수를 따르려면 가난해야/예수의 세 번째 죽음 예고/시각장애인 치유/예수와 세리 자캐오/지금 삶에 충실하라
3부 십자가의 길, 해방의 길
예루살렘 도착/예수의 성전 항쟁/예수의 적대자들/적대자들과 갈등/세금 납부 논쟁/부활 토론/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인가/종교인과 가난한 여인/역사의 종말/예수 최후의 시간/최후의 만찬/제자들과 마지막 대화/체포된 예수/베드로의 배신/유다 종교 법원의 예수/로마 군사법원의 예수/헤로데에게 심문받는 예수/로마 법원에서 사형 확정된 예수/정치범으로 처형되는 예수/예수의 죽음과 장례/예수의 빈 무덤/부활한 예수와 제자들의 만남/부활한 예수가 남긴 말
주
참고 문헌
글쓴이: 김근수
저자 김근수는 해방신학연구소 소장. 평신도 신학자이며 가톨릭 인터넷 신문 《가톨릭프레스》의 초대 편집장을 맡았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대학교에서 신약성서를 전공했다. 그 후 가난한 사람들과 억압받는 이들의 대변자였던 로메로 대주교의 땅, 엘살바도르 중앙아메리카대학교(UCA)에서 혼 소브리노에게 해방신학을 배웠고, 소브리노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아시아 최초의 제자가 되었다. 가난한 사람들의 눈으로 성서와 현실을 보고 있다. 가난한 사람을 모르면 예수를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은 책으로 <마르코복음> 해설서 《슬픈 예수》, <마태오복음> 해설서 《행동하는 예수》, 개혁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에 관해 쓴 《교황과 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스승 혼 소브리노의 대표작을 번역한 《해방자 예수》, 《희망의 예언자 오스카 로메로》 등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마지막 날,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서 교황을 직접 알현하고, 저서 《교황과 나》를 헌정하였다. 앞으로 집필할 <요한복음> 해설서 《기쁜 예수》까지 마무리하면 해방신학의 눈으로 보는 4복음서 연구가 완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