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신자는 성경이 성령의 영감을 받아 쓰였다고 배운다. 때로 이 가르침은 성경에 대한 의문에 아주 쉬운 대답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신자 아닌 이들의 물음에 조금이나마 답을 주기 위해, 혹은 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더라도 "성경은 성령의 영감을 받아 쓰인 하느님 말씀이야. 원래 그런 거야"라는 말로 대화를 끊어 버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서, 성경이 어떤 책이며
어떻게 쓰였는지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성경의 어떤 내용들은 한 사건을 두고도 세부 묘사에 약간씩 차이가 있다. 이는 교부 시대에도 신학자들의 고민이었다. 이 책에서는 교부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런 차이들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쉽고
재미있는 비유를 들며 보여 준다.
또한 성경의 장르적 특성이 성경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2천 년 전에 쓰인 성경이 현대를 사는 우리의 삶과 신앙에 어떤 지침을 줄 수 있는지 논한다.
목차
프롤로그 : 스티브 잡스와 성경 공부
제1장 성경 속 곤란한 이야기들
1 성경 속 엇갈린 진술
2. 다양한 해결 방법 : 이불의 비유
3. 오리게네스의 다양성 인식
*잠시 살피고 가기 : 여러 가지 성경
4. 근대적 성서 비평
5. 다양성과 통일성
*성경 속 곤란한 이야기들.
그리고 이냐시오 데 로욜라
제2장 성경,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1. 성경과 역사
2. 성경과 윤리
3. 성경과 신화
4. 성경과 비빕밥
제3장 성경과 현대 사회
1. 성경과 정치
2. 성경과 성 평등
3. 성경과 환경
4. 성경과 대중문화
제4장 성경의 권위
1. 그리스도인들의 성경
2. 비그리스도인들과 성경
에필로그
글쓴이 : 윤성희
서강대학교와 런던 대학교에서 영문학, 철학, 신학을 공부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구약성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번역서로 <초장치 예수회원들>, <예수회의 해산>, <다름, 또 하나의 선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