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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발견한 목자와 농부
어찌 할까 망설이던 끝에
튼튼한 나무들 심어
푸른 숲 가꾸기로 마음 먹었네.
묘목을 사러 드넗은 초원을 건너
도시에 간 목자의 아들
이상한 낙타 행렬을 만나
큰 고민에 빠졌네.
계획대로 어린 나무를 사야 하나
아니면 임금의 잔칫상에 올려질 죽을 목숨들 -
새장에 갇힌 아름다운 새들
풀어 주게 해야 하나?


친절한 착한 마음을 찬양하는 인정미 넘치고 상상력 풍부한 옛 페르시아의 이야기.


※ 뒷부분에는 영어원문도 담아내 아이들의 영어 공부를 도와줍니다.전체컬러

 

 

 

 

 

 

1. 페르시아의 옛 이야기

옛날 페르시아의 어느 드넓은 초원에 두 명의 홀아비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외동딸 우비아나와 농사를 지으며 살았고 다른 친구는 외아들 아산과 양을 키우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여름, 극심한 가뭄이 찾아왔습니다. 양들은 굶주림을 견디지 못 하고 모두 죽었습니다. 게다가 군인들까지 쳐들어와서 천막을 부수고 죽은 양까지 모두 빼앗아 갔습니다. 목자와 아산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다행히 농부 친구가 목자와 아산에게 손을 내밀었고 두 가족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산의 아버지는 새 밭을 일구다가 항아리 하나를 발견했는데 그 안에는 금화가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