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모여 하느님이 원하시는 바를 찾아가는 과정의 지침서
이 책은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첫 동지들의 활동이 더욱더 활발해지면서 그들이 수도회로서 정체성을 다시 규명해야 할지를 심의하면서 작성한 두 문헌과
그것을 바탕으로 일본 예수회원 나카이 마코토 신부가 쓴 『공동체의 영적 식별』로 이루어졌다. 특히, 『공동체의 영적 식별』에 나카이 신부는
심의의 기초 원리와 더불어 심의 방법을 매우 세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는 마코토 신부 자신이 바쁜 수도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평소에 읽고
경험한 사항을 기록해 정리한 결과물이다.
얼핏 보면 ‘수도 공동체 회의 매뉴얼’ 같고, 카테고리로 분류한다면 종교서적과
실용서적 중간 어딘가에 들어갈 책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이냐시오와 첫 동지들이 그들의 사도직 정체성, 앞으로 활동의 양상, 더 나아가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원하시고 부르시는 방향(성소)을 식별하던 모임에 이 책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생각하면 “부엌일에 일손이 부족할 때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는 문제”부터 “순명 서원을 하고 수도회를 창립”하는 문제까지 수도생활의 모든 층위에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식별하기 위한 영성서이기도
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은 마코토 신부의 후기 중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공동체의 식별이 참되게 실행되면 분명히 공동체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현존을 더욱더 깊이 체험하게 되며 주님께 봉사하는 길로 확실하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공동체 영적 심의에 부쳐
1. 첫 신부들의 심의
2. 순명 서원을 함에 대하여
3. 공동체
영적 식별
서문
제1부
효과적인 심의의 기본 조건
1. 모든 참가자가
의제의 내용, 심의의 목표를 분명히 그리고 모두 같게 이해하고 있을 것
제2부
공동체의 영적
식별
제3부
공동체 영적 식별의
실제(1)
제4부
공동체 영적 식별의
실제(2)
후기
글쓴이 : 나카이 마코토
예수회 사제. 1927년 일본 고베에서 출생하여 1950년에 예수회 일본 관구에 입회하였다. 1962년에 사제서품을 받은 뒤, 예수회 일본 관구의 수련장, 관구장 보좌 등을 맡았고, 사목활동과 더불어 예수회 문서 번역 및 편찬 활동에도 종사했다. 2007년에 선종했다.
옮긴이 : 정한채
예수회 사제. 1964년 입회 후 한국 예수회 수련장, 지구장, 서강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했다. 1996년 이래 예수회 영성연수원 원장으로 일하며 성직자, 수도자를 대상으로 영신수련 피정을 지도하고 있다. 번역서로 『로욜라의 聖 이냐시오 靈神修練』, 『靈神修練 지침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