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이 바로 영지주의 그리스도교가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이 본문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고 활기
넘치던 시대에 태어났다. 영지주의 본문이 탄생한 기원후 1-3세기는 동서를 불문하고 종교적·철학적 질문과 각성이 폭발한 시기였다.
영지주의 본문들은 이 시기의 한 단면을 증언하는 주요 유산으로서 그 시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아울러 오늘날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현대 영지주의 사상을 올바로 이해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도 이 본문들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다. 현대 영지주의자들의 경전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이 본문들, 곧 고대 영지주의 본문들이기 때문이다.
글쓴이 : 송혜경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다음, 로마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사학위와 고대 근동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시나이의 아나스타시우스의 작품 「시편 6편에 관한 강론」의 콥트어 비평본을 만들고 번역·주석하여 고대 근동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지금은 한님성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에 『신약 외경 상권: 복음서』(제14회 가톨릭
학술상 연구상 수상)·『신약 외경 하권: 행전·서간·묵시록』·『신약 외경 입문 상권: 신약 외경 총론』·『신약 외경 입문 하권: 신약 외경
각론』과 『영지주의- 그 민낯과의 만남』이 있고, 옮긴 책에 『필론 입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