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돈 보스코'. 사랑의 교육학이라는 예방교육의 창시자인 그가 들려주는 교육의 성공비결은 “사랑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랑받고 있음을 알게 사랑하십시오.”이다. 스스로 사랑받고 있음을 체험하는 사람은 자신이 받고 있는 사랑을 자연스럽게 사랑으로 응답한다. 이런 상황이야말로 교육적 성취를 이루는 가장 좋은 여건이 되겠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이 받고 있는 사랑의 처지를 잃지 않으려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의 가치와 문화 나아가 삶의 모범을 배우고 받아들인다. 그래서 아이들 앞에서 교육자가 권위를 지니게 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아이들로부터 사랑받는 것이라고 돈 보스코는 말했다. 교권이 무너져 내렸다고 많은 이들이 한탄하는 오늘날 우리 교육현장의 진정한 문제점은 무엇이고 그 해결책은 어디에 있는가를 명쾌하게 진단하는 명언이 되겠다.
돈 보스코(1815~1888)는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19세기 초 이탈리아 토리노 인근의 한 작은 촌락에서 태어나 극심한 가난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 성장했다. 가톨릭의 사제가 된 후 소년원에 수감된 아이들과 고아 또는 노동 청소년을 돌보는 일에 투신한 그는, '오라토리오'라는 독창적인 청소년 복지 및 교육 환경을 창안했다. 그리고 이런 가난하고 소외된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보살필 수 있도록 남녀 살레시오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돈 보스코란 ‘보스코 신부님’이라는 뜻을 지닌 호칭으로 그 당시 함께 살던 많은 청소년에 의해 친근하게 불리던 이름이다. 그가 선종한 지 한 세기가 훨씬 더 지났지만 사람들은 그의 정신과 교육 열정이 아직도 우리 곁에 살아 있고, 시대를 달리하면서도 보편적 사랑의 교육 가치로 현존을 영위한다고 믿기에 그를 즐겨 '돈 보스코'라고 부른다.
이 책은 돈 보스코의 가장 정통한 전기작가로 평가받는 테레시오 보스코 신부의 역작을 번역한 것이다. 그는 '청소년의 친구요 스승이며 아버지'인 돈 보스코의 일생을 화려한 필치로 전세계에서 수백만의 독자에게 들려주었다. 버림받은 아이들을 위해 온전히 헌신한 삶의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더불어 시대 역사적인 상황을 다면적이고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기에 재미는 물론이고 학문적인 입장에서도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2015년, 보스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우리말로 소개되는 이 책이 청소년을 사랑하는 교육 현장의 선생님, 젊은이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려 애쓰는 교리교사, 자녀교육에 우선적인 중요성을 두고 있는 학부모,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려 애쓰고 있는 젊은이, 희망의 꿈을 친구와 함께 나누는 청소년 모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글쓴이 : 테레시오 보스코
1931년 이탈리아 아스티의 모떼마뇨에서 출생한 살레시오회 사제요 저술가로서 살레시오회 회보 편집장을 지냈고 현재 엘레디치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다. 마더 데레사, 교황 요한 23세, 마틴 루터 킹 등 20세기 인물들의 전기 작가로 유명하며, 특히 돈 보스코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저술 활동에 주력해 왔다. 저서로 "돈 보스코, 새로운 전기" "하느님의 미소 마더 데레사" "맘마 마르가리타, 돈 보스코의 어머니" "돈 보스코와 함께하는 백 개의 묵상" "착한 교항 요한 23세" 등이 있고, 이외에도 교리 교수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다.
옮긴이 : 서정관
1958년: 충북 음성 生
1985년: 살레시오 수도회 서원
1992년 교황청립 살레시오대학(로마), 사회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석사
역서: <살레시오회 24차 총회> <살레시오 청소년사목> <하느님의 사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