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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득한 목소리

가슴속에 사랑을 담은 이의 목소리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까닭은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복잡하지 않다. 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는 우리에게 의무가 아니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는 진정한 위로가 사랑 가운데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괜찮다.”라고만 말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내가 나로서 살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진정한 위로임을 잘 알기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지척에서 지켜본 진슬기 신부의 번역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로마 유학 중이어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진슬기 신부가 교황의 마음, 어감, 말투까지 살려 번역한 책이다. 그곳 현지 분위기를 잘 아는 진 신부는 현지인들이 교황의 강연을 듣고 감명 깊은 내용을 유튜브에 올린 내용들을 어감까지 살려서 우리말로 옮겼다.

이 책에서 진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우리말로 옮겨 정리하고, 그 이야기의 배경 상황까지 친절히 설명하며 자신의 묵상도 곁들인다. 이로써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에게 하는 말씀임을 알려 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장 최근 가르침까지 담은 책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는 교황좌에 착좌한 직후부터 2014621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람들에게 전한 따뜻한 위로를 모은 책이다. 진슬기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매일같이 듣고 우리말로 옮기고 있기에 이 책은 현재까지 나온 다양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관한 도서 가운데 가장 최근 말씀까지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얼마 전 큰 뉴스거리가 되었던 마피아를 파문했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다. 이런 까닭에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르치신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책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제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하신 주요 말씀을 읽을 수 있으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도 찾아 읽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현재의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이제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 전체를 보여 주거나 한두 마디 말만을 인용하곤 했던 다른 책들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접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쉽고 친절한 교황 도서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람들에게 직접 전한 가르침을 모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우리 삶과 직결된 이야기들이다. 연인들에게 하는 이야기, 가족들에게 하는 이야기, 가난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책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쉽다.

제목처럼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된다.’는 그분의 말씀은 어떻게 보면 참 가볍게 여겨질 수 있는 말이다. 어쩌면 교황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말씀으로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뒷담화를 하지 않으려면 나는 나를 매순간 경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쉽게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말기에.

이처럼 이 책은 간단한 사실에서 진리를 이끌어 낸다. 그리고 그 당연함은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의 눈물을 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은 우리네 삶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우러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의 잔잔한 목소리에 우리는 그간 일상이라는 이유로 가슴속에 묻어 버린 주변으로 찬찬히 눈을 돌리게 된다.

QR 코드로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책

이 책,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는 단순히 활자로만 된 책이 아니다. QR 코드를 삽입하여 교황의 가르침을 동영상과 함께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교황의 가르침을 그분의 목소리와 말투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으며, 관중들의 반응 및 당시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교황의 가르침을 다시금 깊게 되새겨 보기 위해서는 책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묶어 동시에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임의준 신부의 삽화로 더욱 편하게 볼 수 있어

이 책에는 서울주보가톨릭신문에 그림을 연재하고 있어 가톨릭 신자들에게 매우 친숙한 임의준 신부의 삽화도 담겨 있다. 임의준 신부님의 삽화는 감각적인 그림 속에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다. 멋진 그림이라기보다는 사람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는 삽화들인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이 삽화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읽으면 그 속에 담겨 있는 따뜻함이 더욱더 마음에 와 닿게 된다. 또한 온화한 교황님의 목소리를 보다 더 가깝고 산뜻하게 읽을 수 있다. 그림만으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목소리에 담긴 위트와 평화가 물씬 전해 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추천사
엮은 이의 말
그린 이의 말
제1장 일용할 사랑을 주십시오
사랑을 지키는 세 가지 말
일용할 사랑을 주십시오
세상의 청년들에게
이런 사람들은 그냥 집에 있는 편이 낫습니다
세상의 모든 가족들에게

제2장 사람을 사랑하는 신앙
사람을 사랑하는 신앙
신앙의 세 가지 키워드
인생 여정은 예술입니다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나는 찾아가고 너는 내려오고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
등불 하나를 켠 것처럼
우리 모두가 교회입니다
안전이 걱정되세요?

제3장 삶을 발코니에서 관망하지 마세요
정치, 공동선을 찾는 특화된 사랑
삶을 발코니에서 관망하지 마세요
‘한반도에 화해의 선물’을
누가 이들을 위해 울어 주었습니까?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사자후
하느님은 절대 우리를 놓치지 않으십니다
열어야 산다
내가 뭐라고 그를 심판할 수 있겠습니까?
쾌쾌한 냄새가 나는 곳
그들은 파문되었습니다

제4장 슬퍼하고 있는 그대에게
주님 앞에서 나는 누구입니까?
그분의 대답은
십자가 다음에 부활이 오듯
그대가 만일 지금 슬프다면……
죽음은 우리 뒤에 있는 것일 뿐입니다
성령이 작곡한 놀람 교향곡
문제는 없는 척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첫사랑으로
모두에게
그리스도인의 건망증

제5장 은총의 혁명가들입니다
참사랑을 하고 싶은 그대에게
은총의 혁명가들입니다
솔직함으로 은총의 문을 여십시오
사목자들을 귀찮게 하세요!
주님이 부르시고 계십니다
상처가 두려운가요?
사랑하는 나의 형제 추기경 여러분
사제들에게 권고합니다

제6장 우리 모두가 성모 마리아입니다
내 안의 매듭
우리를 통해 활동하시는 주님
길에서 믿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멈춰야 할 때
우리 모두가 성모 마리아입니다

제7장 하느님의 좋으신 계획은 완성되고야 맙니다
그분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끝까지 기다리는 법
그래 가끔 별을 봅시다
평화는 매일매일 이루어야 하는 과제입니다
복음은 그저 달콤한 동화가 아닙니다
어린양이 되어야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하느님의 좋으신 계획은 완성되고야 맙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 실천, 삶이 마음을 움직인다
2014년 예수 부활 대축일 교황 전대사

 

글쓴이 : 프란치스코 교황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JORGE MARIO BERGOGLIO.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으로, 1958년 예수회에 입회하였고, 1969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1973년부터 1979년까지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지냈고,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 되었다.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되었으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2013년 3월 13일 가톨릭교회의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이며,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검소한 추기경’, ‘낮은 자세로 가난한 이들을 찾아다니는 목자’, ‘사회 정의를 실천해 온 지도자’라는 호평에 이어, ‘이 시대를 위한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완벽한 지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옮겨 엮은 이 : 진슬기
2011년 사제품을 받았고,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옥수동 성당에서 보좌 신부로 있었다. 현재는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린 이 : 임의준
2007년 사제품을 받았고, 그 후 갈현동 성당과 동작동 성당에서 보좌 신부로 있었다. 현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에 있으며, 태릉선수촌 성 세바스티아노 성당 담당 사제다. 《기도의 ABC》(가톨릭출판사), 《성경 읽는 재미》(바오로딸)의 삽화를 그렸으며, <서울주보>와 <가톨릭 신문>에 묵상과 그림을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