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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23세 성인 교황의 삶을 우리나라 최초로 소개한 어린이 책!
만화가 신부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충실하게 그려 낸 최고의 교양 만화
 

2014년 4월 27일, 성인품에 오르는 요한 23세 교황은 한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별로 알려진 분이 아니다. 그분의 시성 소식에 ‘요한 23세 교황님이 누구지? 대체 어떤 업적이 있기에 성인이 되는 걸까?’ 하고 궁금해 하는 신자들도 많다. 그러니 어린이 신자들의 경우 더더욱 요한 23세 교황이 생소할 수밖에. 이런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에서 《어진 목자 요한 23세 성인 교황》 을  출간했다.
이 책은 국내에서 최초로 어린이들에게 요한 23세 성인 교황을 소개한 책이다. 어린이가 즐겨 보고, 어른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로 펴냈다. 특히 일반 만화가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수도회 수사 신부인 서현승 신부가 그려 눈길을 끈다.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신부가 만화를 그리고, 책을 펴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 만화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그림 솜씨와, 어린이들에게 생소할 내용을 유쾌하게 풀어 가는 이야기 솜씨가 일품이다. 특히 저자는 신학생 시절부터 요한 23세 성인 교황이 쓴 《영혼의 일기》를 즐겨 읽었고, 지금도 그 책을 수도회 신학생들에게 필독서로 권할 정도로 요한 23세 교황에게 감명을 받았던 터라 교황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그러니 어린이 신자들에게 요한 23세 성인 교황을 소개할 첫 번째 책을 그리기에 적임자였다.
이 책 《어진 목자 요한 23세 성인 교황》은   성인 교황님의 삶을 어린이 독자들이 어려워하거나 지루해하지 않도록 유쾌하고 즐겁게, 하지만 그분의 업적과 본받을 점은 고스란히 살려 그려 냈다. 그리하여 요한 23세 교황의 삶이 이 책을 읽는 어린이에게 생생히 재현되어 마치 영화를 보듯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김희중 대주교가 추천한 만화책!
교회의 현대화를 이끌어 낸 성인 교황과 성인 교황의 뜻에 공감하는 대주교의 추천!

저자인 서현승 신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김희중 대주교는 이 책을 읽고 직접 추천의 말을 적어 보내 주었다. 김희중 대주교가 가톨릭신학교 교수 시절 서현승 신부를 가르쳤는데, 서현승 신부가 이미 그때부터 만화를 잘 그려,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이라는 만화를 학위 논문으로 제출했던 인상 깊은 일을 기억해 낸 것이다.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최해 가톨릭교회의 현대화를 이끌어 낸 요한 23세 교황을 존경해 왔다는 대주교는 이제 많은 사람에게 요한 23세 교황을 알릴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기쁘고, 특히나 그 일을 제자인 서현승 신부가 해냈다는 사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책은 훌륭한 그림 솜씨로 재미있게 교황님을 소개합니다. 완성도가 높은 만화책은 어른이나 어린이들 누구든지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어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답니다. 바로 이 책 《어진 목자 요한 23세 성인 교황》이 그런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요한 23세 성인 교황님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신 가톨릭출판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대표하여 서현승 신부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성인 교황님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6~7쪽 김희중 대주교의 ‘추천의 말’ 중에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방향을 잡아 줄 성인 교황님 이야기!
성인 교황님처럼 자녀를 키우고 싶은 부모님에게 추천하는 책!

위인들의 일생을 그린 전기나 그들의 삶을 재구성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물론 그의 업적이나 시대상을 알아보는 데에도 의의가 있긴 하지만 위인이 처한 어려운 현실, 고민, 그리고 방황하는 모습에 공감하고 그들이 극복해 나가는 모습에서 감동과 희망을 얻는 것이다. 이 책 《어진 목자 요한 23세 교황》역시 마찬가지다.
요한 23세 교황의 어린 시절 이름은 안젤로 주세페 론칼리였다. 그는 1881년, 이탈리아 북부 소토 일 몬테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흉년이 들면 밥을 먹는 날보다 못 먹는 날이 더 많았을 정도로 가난했다고 한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부모는 안젤로가 사제가 되는 공부를 하기보다는 농사일을 거들어 주기를 희망했다. 그럼에도 간신히 허락을 받아 학교에 다닐 수 있었는데, 매일 왕복 4시간씩을 걸어서 그것도 신발을 아끼려고 맨발로 학교까지 걸어 다녔다고 한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성적이 특별히 뛰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 《어진 목자 요한 23세 성인 교황》 은   안젤로가 어린 시절에 겪은 어려운 현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래서 어린이 독자는 나와 다르지 않은, 어쩌면 나보다 훨씬 어려운 현실에 놓였던 교황의 어린 시절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이다음에 나도 그분처럼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
또한 12번의 투표 끝에 아무도 예상하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교황이 되어 교회의 변화를 이끌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최를 선포하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 짓궂은 아주머니들의 말에도 농담으로 받아 주는 넉넉한 마음씨, 그리고 자신을 낮추며 상대를 배려하는 따스한 성품을 보며 이런 성인 교황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품는다.       
이렇듯 요한 23세 성인 교황은 전 세계의 그 어떤 위인보다 참삶을 알려 준다. 이 책은 한국 가톨릭 어린이 신자들에게 그 어떤 위인전보다 먼저 권해야 할 책이자, 성인 교황이 궁금했던 어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글 · 그림 : 서현승 베드로 신부
2004년 사제품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수도회 수사 신부로 피정 지도와 수도회 신학생 양성 지도 소임을 하고 있다. 대학생 때, 주일학교 교사 시절 매주 어린이 주보 ‘작은 마음’에 복음 만화 4컷을 그리는 봉사를 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꿈이던 만화가가 아닌 사제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서현승 신부는 월간 《소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복음 장면이나 예수님 말씀을 종이 위에 그릴 때, 하느님께서는 제 마음속에 성소를 그리셨나 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수도회라는 수도회를 통해 저에게 사제로서 살아가는 그림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사제이자 만화가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 결국 다 이룬 셈이라며 낮에는 사제로, 밤에는 만화가로 살아가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또한 만화를 그리는 일 역시 자신의 소임이자 사도직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보람 있다고 강조한다. 사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신자들이 눈으로 뵙고 귀로 들을 수 있도록 ‘성사’를 거행하는 사람인데, 눈에 보이는 만화를 통해 사람들이 하느님을 뵙고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 만화가 신부인 자신에게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현재 월간 《소년》에 요한 바오로 2세 성인 교황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 《어진 목자 요한 23세 성인 교황》이 서현승 신부가 펴낸 첫 단행본이자,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신부가 그려서 출간한 첫 번째 만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