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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10쌍 중 3쌍이 이혼하는 우리 시대, 부부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상처 없는 인간관계란 없고, 100% 만족할 수 있는 배우자 또한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인류가 결혼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 부닥쳐 온 현실이며 숙제다. 생활에 지쳐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의 다양한 면을 이해할 여유도 없이 무관심에 빠지고, 허심탄회하고 치열한 대화를 통해 상처를 함께 대면하지도, 자기가 책임질 부분을 인식하지도 인정하지도 못한 채 포기하는 것이 우리 시대 부부의 자화상이다. 

 

 

교육학과 심층심리학을 연구한 독일의 철학박사 크리스타 슈필링-뇌커는 「행복한 부부가 사는 방법 49가지」에서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행복한 부부 관계의 시작이라고 역설한다. 그 핵심은 사랑이다. 나의 존재를 존중하고 존경할 뿐 아니라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 그럼으로써 내가 육체와 정신 모두 위로받고 보호받는다고 느끼게 되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그러한 사랑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신뢰하고 그 사람에게 푹 빠질 수 있길 우리는 늘 꿈꾼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길 바라고, 나의 인생사는 어떤 것인지, 내가 어떤 일을 겪었고, 무엇을 두려워하며, 무엇을 목표로 하고, 무엇을 꿈꾸며, 무엇에 즐거워하고, 무엇을 믿으며 신뢰하는지 이해하길 바란다.

 


 

부부는 이러한 사랑의 열매다. 지금은 생활에 찌들어 무관심에 빠져 있을지 몰라도 애초에 두 사람은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다. 하지만 사랑은 작심한다고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적처럼 우리에게 주어졌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만큼 성장하고 존재하는 귀중한 선물이다. 또한 정원을 가꾸는 것처럼 세심하게 돌보며 가꾸지 않으면 사라지고 말 연약한 선물이기도 하다.

 

 

“사랑이 삶 속에서 부서지지 않고 지속되려면 관심이 꼭 필요하다. 때론 꽃다발 하나, 초콜릿 몇 개, 좋아하는 케이크 한 조각이, 때론 남편을 깨우기 전 아내가 잘 차려놓은 아침 식탁이 큰 기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 시간과 그 장소에 맞는 사랑스런 말은 단 한 마디라도 깜짝 선물이 될 수 있다. 기쁨으로 가슴이 뛰고, 멋진 상상과 재치로 일상을 반짝거리게 할 수 있다면 천국은 그리 멀지 않은 것이다."               -본문에서

대  상 : 부부, 주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젊은이.

 
1. 배려   2. 관심   3. 솔직함   4. 결혼   5. 매력   6. 감사   7. 거리 두기   8. 질투   9. 결정
10. 상상   11. 자유   12. 친구   13. 자식   14. 느긋함   15. 대화   16. 행복   17. 두근거림
18. 유머   19. 있는 그대로   20. 소통   21. 타협   22. 키스   23. 정열과 욕망   24. 욕구
25. 함께하기   26. 친밀함   27. 열린 관계   28. 낙천적인 생각   29. 집안일  30. 돌보기
31. 시   32. 실없는 짓   33. 붉은 장미   34. 선물    35. 침묵    36. 그리움    37. 연대감
38. 싸움의 기술    39. 춤추기   40. 꿈꾸기   41. 신의   42. 위로   43. 예의   44. 책임
45. 용서  46. 신뢰   47. 존중   48. 서로 만져주기   49. 경청

ㆍ크리스타 슈필링-뇌커


1950년에 독일에서 태어났다.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교육학과 심층심리학을 연구했으며, 교회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다. 요리에 관심이 깊어 요리와 종교를 연관해 삶을 바라본 책을 여러 권 집필했다.

 

쓴 책으로는  「봄과 부활절의 축복」「겨울과 크리스마스의 축복」「삶의 기쁨에 대한 작은 책」「별은 당신에게 길을 알려줍니다」등이 있다.

ㆍ유향자


이화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