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_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인생이 나의 마음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 뜻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은 불만을 품게 만들기도 한다. 하느님의 사랑어린 인도하심을 모르면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깨어있지 않으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마음과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버린 채 지낼 수 있다. 그리고 갖가지 불행을 겪으면서 괴로워하고 혹여 다가올지도 모르는 고난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우리는 복음서에서 인간의 고통에 대한 하느님의 연민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랑이신 주님께서는 인간의 불행을 마음 아파하시면서 고통에
허덕이는 사람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셨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의 열린 마음이 있어야 우리 안에서 하느님이 활동하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죄악에 갇혀 어두운 삶을 사는 죄인들과 질병에 괴로워하는 환자들, 마귀 들린 사람들 그 외에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 속에
허덕이는 사람을 치유하시고 나서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하느님께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가 주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를 다 들어주신다. 물론 내가 주문하는 대로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대로 풀어나가신다. 우리가 청하는 것보다 늘
더 좋은 것을 마련해 놓고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보면 틀림없다. 이것이 우리가 마음을 열고 하느님 앞에서 고백해야 할 믿음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삶 자체가 인간의 기준과는 완전히 다른 삶이었지만 거기에 참된 복락이 있음을 믿는 것이다. 하느님의 전능은 바로 사랑 가득한 희생에서
드러난다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에프렘 수녀님은 그러한 믿음의 길로 수많은 사람들을 인도하신다. 특히 질병을 비롯한 온갖 불행에
괴로워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신다. 바로 희생어린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좋으신 하느님께 영혼의 문을 열어드리게 초대하신다. 그리고
위로와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성령의 활동을 함께 느끼고 진정한 행복을 누리도록 수녀님께서 지니신 깊은 믿음의 힘을 나누어 주신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삼위일체이신 분으로서 그 자체가 ‘관계’라는 본성을 지니고 계시다. 결국 우리는 믿음의 체험을 서로 나누고 동반하면서 하느님의
손길을 맛보게 된다. 에프렘 수녀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되는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체험한 그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네 번째로 엮어졌다. 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를 기원한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보건정책 실장 이경상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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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정희 에프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