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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화를 통해 영신수련을 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저자는 먼저 기도에 임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점 다섯 가지를 소개하는데, 이는 ‘문을 두드림(기도에 임할 때의 태도)’, ‘불청객(잡념)’, ‘순수한 열망(청원기도)’, ‘담화(친밀한 속삭임)’, ‘내적 인식(그리스도인이 기대하는 최고의 이상)’이다. 이어서 그리스도인이 보면 좋을 만한 영화 33편을 뽑아 영신수련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영화 이야기 외에 자신의 체험을 풍부하게 곁들임으로써 인간에 대한 실존적 이해를 돕고 하느님을 더욱 깊이 만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각 영화마다 마무리 부분에 이 영화에 어울리는 복음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묵상요점’을 제시함으로써 이냐시오 영신수련의 걸음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불완전한 현실에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현존을 깊이 깨닫기를 희망한다. 또한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하지만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깃든 흔적을 발견하고 그분 사랑의 속삭임에 마음을 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 모두는 좀 더 하느님 모상에 가까운 인간이 되기 위한 삶을 살아가도록 초대된 존재들이다. 이 목표에 이를 수 있도록 성령께서 우리 삶 한가운데로 찾아오시어 주관하시는 여러 형태의 기회를 두고 교회는 ‘은총’이라고 불러왔다. 이제 우리는 대중예술로서 접하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비로소 ‘인간이 될 기회로서의 영화 보기’를 꿈꾸며 희망하는 것이 전혀 낯선 기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이 기회를 은총으로 살아가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기도하러 영화관에 가는 이유다.”
                                          - ‘사랑하는 독자들에게’중에서
 
 
대  상 : 영화를 좋아하는 이.
    영신수련에 관심 있는 이.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의 구성
영화가 기도를 만났을 때

우리 영혼이 감각해 낸 삶의 근원
영화를 통한 영신수련 여정_ 1
우리 영혼이 감각해 낸 삶의 근원, 하느님  어거스트 러쉬
두터운 무의식의 안개를 헤치고 대면해야 하는 우리의 실존  미스트
내 안의 힘을 의심하는 모든 이에게  피스풀 워리어
“기억해 주십시오. 저는 이런 식으로 살아왔답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낯선 자의 방문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두 가지 방법에 대하여  비지터

사랑이 나를 건드리며 사귀고 싶어 할 때
영화를 통한 영신수련 여정_ 2
흙의 경이로움  박사가 사랑한 수식
그리스도인의 가장 뛰어난 감각, 보고 믿는 것  눈먼 자들의 도시
모든 인간은 각자의 전쟁에서 자신의 적과 싸운다  씬 레드 라인
장엄한 수순에 대하여  세상 끝과의 조우
이 세상, 가장 미세한 것에 시선을 주는 법  벌들의 비밀생활
짊어질 수 없는 삶의 무게에 괴로워하는 모든 이에게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혹독한 상처의 근원지, ‘가족’ …그러나 기댈 수밖에 없는  레이첼 결혼하다
사랑이 나를 건드리며 사귀고 싶어 할 때 일어나는 현상에 대하여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눈을 감으면 그대 모습이 자꾸 떠올라  솔라리스
거대한 침묵 속에 만나는 내면의 자아  위대한 침묵
인생의 고단함을 견딘 영혼이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최상의 예의, 서럽게 우는 것 도쿄 소나타
경이롭게 망각하고 사는 질문, 우리는 결국 어떻게 될 것인가?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특별하고 영원한 것은 우리 인간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 법이니 잠입자

내 마음의 사각지대
영화를 통한 영신수련 여정_ 3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후,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들과 만나는 고유한 방법에 대하여 여름의 조각들
우리는 그분을 향해 연주되는 삶이라는 악기이기에  솔로이스트
삶의 불씨를 운반하며 가파른 길을 걷는 이들에게  더 로드
오작동을 반복하는 우리 인생의 닫힌 상자, 그 마음의 뇌관을 만지는 분  허트 로커
그분은 내 운명의 주인, 내 영혼의 선장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믿음과 체념 사이에서 고뇌에 휘말린 영혼들에게  우리 의사 선생님
내 마음의 사각지대, ‘나와 다른’ 사람을 보는 시각에 대하여 블라인드 사이드
어긋나는 두 삶의 궤적에서 간신히 조우하는 희망에 기대다
나를 둘러싼 다양한 세계관과의 충돌을 경험하는 벗들에게  안드레이 루블료프
연연하지 않는 세상으로 옮겨가는 진리를 갈구하는 이들에게  아들의 방

기도가 치유의 과정이라면
영화를 통한 영신수련 여정_ 4
소멸, 우리가 없어져 간다는 것. 영원, 우리가 마침내 누군가에 의해 오래도록 기억되영원과 하루
기도가 치유의 과정이라면  바시르와 왈츠를
폭풍처럼 밀려오는 삶의 고통을 역풍으로 만난 이들에게  시리어스 맨
교회는 시대의 징표를 어디에서 읽어야 하나?  두 개의 문
삶의 중력이라는 고통을 견디는 모든 이에게  그래비티
 

김상용 신부


예수회 소속 사제.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영상원 졸업.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영화연출 전공. 미국 버클리 예수회 신학대학교 대학원 졸업.

현재 예수회 매체홍보 사도직위원회 위원장 겸 이냐시오 미디어iMC 부소장.

 

저서

「사랑이 먼저 내게 다가왔다」(생활성서사, 2012)

「외로움의 폭넓은 지류를 건너다」(성서와 함께,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