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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길은 십자가의 길의 연속이며 절정입니다

우리는 사순 시기를 뜻깊게 보내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바칩니다. 사순 시기 동안 십자가의 길을 바치며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까닭은 바로 그러한 고통 뒤에 있을 영원한 생명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순 시기에 행하는 ‘십자가의 길’도 그것이 부활의 기쁨을 기다리는 것일 때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부활 시기에는 또 다른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바로 ‘빛의 길’입니다.
‘빛의 길’은 ‘십자가의 길’의 연속이자 절정입니다. 주님께서 무덤에 묻히시는 것(‘십자가의 길’ 14처)으로 ‘십자가의 길’을 마치지 않고, 주님께서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성령을 내려주신 은총(‘빛의 길’ 14처)까지 주님과 함께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우리는 온전하게 주님과 함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빛의 길이란?

최초의 ‘빛의 길’은 로마 아피아 가도에 있는 제16대 성 갈리스토 1세 교황의 카타콤 벽에 새겨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신자들의 신심 행사로 바로 이어지지 못하다가 1990년에 로마 살레시오회 사비노 팔룸비에리 신부가 이를 되살려 냈습니다. 팔룸비에리 신부는 성 갈리스토 1세 교황의 카타콤에 새겨진 내용에 부활 후 다른 사건들을 더하여 빛의 길 14처를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빛의 길’은 각 처마다 부활의 각 신비를 묵상할 수 있는 기도입니다.

새롭게 나온 《빛의 길》 개정판!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에서는 교우들이 부활 시기와 부활을 기념하는 모든 주일을 더욱 뜻깊게 보낼 수 있도록 《빛의 길》 초판을 4년 전에 펴냈습니다. 그런데 이 《빛의 길》 초판은 개인적으로 묵상하기에는 좋지만,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기에는 모자란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일정 분량 줄이고, 여럿이 함께 기도하기 편하도록 표현을 다듬었습니다. 이로써 신자들 모두가 부활의 신비, 빛의 신비를 묵상할 수 있는 《빛의 길》 개정판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보호자 성령의 은총과 함께하세요

‘빛의 길’은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간을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부활은 파스카 축제며 구원의 빛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동안 성당에서 부활을 기리는 신심 행사는 매우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활 시기 내내 또는 연중 시기 토요일과 일요일에 신자들이 함께 모여 ‘빛의 길’을 바친다면, 주님 부활의 의미를 더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성모님과 사도들에게 성령이 오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보호자 성령의 은총이 항상 함께할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십자가의 길’처럼 부활의 크나큰 신비를 묵상하며 그 삶을 살아가는 신심 행사도 마련한다면 부활 시기를 풍성하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깨닫게 해 주시며, 우리에게 믿음을 심어 주시고, 하늘에 오르시어 성령을 보내 주신 신비를 우리 신앙 안에서 완전한 기쁨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8쪽 정진석 추기경님 추천사

혼자서도 기도할 수 있고, 공동체가 함께 기도할 수도 있도록 개정판을 펴내기로 하였습니다. 내용을 가능한 한 일정 분량으로 줄이면서 여럿이 함께 기도하기에도 편하도록 표현을 조금 다듬었습니다. 이로써 여러분 모두가 부활의 신비, 빛의 신비를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9쪽 개정판을 펴내며

‘빛의 길’은 기본적으로 엠마오에 대한 묵상이다. 엠마오는 믿음과 회심의 표본이다. 거기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의 내적인 생명을 굳건하게 하시고자 제자들과 함께 길을 걸으셨고 한 식탁에 앉으셨으며, 이해하기 어려운 구원의 사건들을 설명하여 주셨다.
‘빛의 길’은 새로운 삶, 증거, 기쁨, 해방, 희망과 인간의 쇄신이라는 파스카 영성의 윤곽을 그리게 한다.
‘빛의 길’은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생명의 노래인 부활의 노래를 부르라는 초대다. 이 길은 모든 이의 마음에 기쁨이 가득 차게 하는 은총의 선물이다.
― 15~16쪽 빛의 길이란?

 

추천사 _ 5
개정판을 펴내며 _ 11
‘빛의 길’이란? _ 15
시작 기도 _ 17
제 1 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_ 20
제 2 처 제자들이 빈 무덤을 확인함을 묵상합시다 _ 24
제 3 처 예수님께서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심을 묵상합시다 _ 28
제 4 처 예수님께서 엠마오의 제자들과 함께 걸어가심을 묵상합시다 _ 32
제 5 처 예수님께서 빵을 쪼개며 당신을 드러내심을 묵상합시다 _ 36
제 6 처 예수님께서 살아 계심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음을 묵상합시다 _ 40
제 7 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주심을 묵상합시다 _ 44
제 8 처 예수님께서 토마스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심을 묵상합시다 _ 48
제 9 처 예수님께서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심을 묵상합시다 _ 52
제 10 처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사도들의 으뜸으로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_ 56
제 11 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선교 사명을 맡기심을 묵상합시다 _ 60
제 12 처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심을 묵상합시다 _ 64
제 13 처 사도들이 성모 마리아와 함께 성령을 기다림을 묵상합시다 _ 68
제 14 처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성령을 당신 제자들에게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_ 72
마침 기도 _ 76

 

저자: 니콜로 M. 로스 신부

역자: 김종수 요한 신부
1982년 2월 25일 사제 서품을 받고 이후 로마로 유학을 떠나
‘교황청립 성 안셀모 전례 전문 대학원’에서 전례를 전공했으며,
1996년부터 2002년에는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로마 소재 ‘교황청립 한국 신학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