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도널드 시니어의 복음서가 전하는 예수의 고난(전 4권)
마태오가 전하는 예수의 고난  박태원 옮김 | 256쪽
마르코가 전하는 예수의 고난  박태원 옮김 | 216쪽
루카가 전하는 예수의 고난  박태원 옮김 | 256쪽
요한이 전하는 예수의 고난  박태원 옮김 | 248쪽



도널드 시니어 신부는 예수 고난회 회원으로서, 오랫동안 예수의 고난이 지닌 의미를 다각도로 깊이 있게 탐구해 왔다. 예수 수난사화 연구에 일생을 바쳐 온 저자는 예수의 죽음에 관하여 성서학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그가 예수의 고난에 대하여 성서적·신학적·역사적으로 탐구한 오랜 결실을 각 복음서에 따라 네 권의 책으로 엮어 내놓았다.
이 네 권의 책은 예수의 고난을 역사적 배경에 입각하여 명료하게 파악하는 동시에 그 고난이 지닌 신학적 넓이와 깊이도 탐구한다. 저자의 짜임새 있는 연구와 세심한 사목적 배려를 통해 우리는 예수 고난의 메시지가 생생히 살아 움직이며 이 시대와 우리의 삶에 말을 건네 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하여 나는 목숨을 다시 얻는다. 아무도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있다. 이것이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명령이다”(요한 10,17-18).

예수의 고난과 죽음은 실패와 좌절이 아니다. 고난은 예수의 위엄 있는 자유와 승리를 증명하는 수단일 뿐이다. 지상의 어떤 힘도, 악마적인 힘도 예수를 본받는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승리를 빼앗을 수 없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있다. 이것이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명령이다” (요한 10,18).

요한 복음에 관한 이 책은 네 복음서에서 예수의 죽음의 의미를 연구하는 고난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순서로는 네 번째지만 요한 복음은 결코 다른 세 복음의 반복이 아니다. 요한이 전하는 모든 메시지가 그러하듯 요한 복음이 그리는 예수의 죽음 또한 독특하고 특별하다. 이런 이유로 요한 복음은 ‘이단적’이라 불리기도 한다.
요한 복음은 ‘관상적’이며, 모든 관심은 복음의 핵심적인 진리에 집중되어 있다. 즉, 예수는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을 계시하기 위해 세상에 온 하느님의 말씀이다. 공관복음 전승의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특성들이 요한의 신학 속에 녹아들어 합병되어 있는 듯하다. 요한 복음은 이제 초점을 예수와 그의 초월적인 정체성으로 옮겨 놓는다. 그리고 모든 투쟁은 생명과 죽음, 사랑과 미움, 빛과 어둠의 투쟁 같은 궁극적인 투쟁으로 나아간다.


죽음의 권세에 대한 예수의 승리를 요한 복음의 수난사화보다 뚜렷하게 그리는 것은 없다. 동시에 요한은 공관복음보다 훨씬 더 명백하게 예수의 고통과 죽음의 물리적 모습을 부각시킨다. 예수는 뺨을 맞으며,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 했고, 목마름 중에 외친다. 그리고 피와 물을 쏟는다.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정확하게 예수의 고통과 죽음을 통해 작용하고 선포되며 이는 그의 인간성과 ‘육肉’적인 존재를 확증한다.
실제로 고난은 요한 복음의 절정이며 궁극적인 메시지의 표현이다. 그 죽음의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은 요한 복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강력한 계시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교의 역사에서 신자들은 요한의 고난 이야기에서 영감과 위안을 얻었다. 그 이야기가 죽음을 극복한 사랑의 승리에 대한 대담한 선포이기 때문이다. 요한의 고난 이야기는 전례력 중 가장 결정적인 날인 성금요일에 모든 교회에서 선포되어 기억된다.


이 책은 요한 복음의 예수 고난을 연구함으로써 요한이 복음 전체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드러내고자 한다.
요한 복음에서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둘러싼 실제 상황에 대한 역사적 정보나 초기 그리스도인의 역사와 연관하여 복음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밝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요한 복음에서 신학적인 메시지를 읽어 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요한 이야기의 흐름, 구조 그리고 요한이 독자에게 제시하는 각 장면의 문학적 특징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요한 복음은 확실히 예수가 겪은 죽음의 의미와 그 방식에 대해 독자에게 특별한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요한 이야기의 흐름, 구조 그리고 요한이 독자에게 제시하는 각 장면의 문학적 특징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요한 복음은 확실히 예수가 겪은 죽음의 의미와 그 방식에 대해 독자에게 특별한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고통 속에는 우리를 영적 존재로 고양시켜 주는 창조적이고 구원적인 특성이 숨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고난을 통해, 인간이 겪는 고통의 참의미를 아름답고 선명하게 드러내 보여 주셨습니다. 이 책은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분이 남겨 주신 고난을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예수 고난회 관구장 추천사에서


 

추천사 
머리말 


제1부  수난 준비
서론
1. 요한의 신학적 이상
2. 요한의 문학적 형식
3. 요한 이야기의 골격
 3.1. 머리글(1,1-18)
 3.2. 표징의 책(1,19-12,50) 
 3.3. 영광의 책(13,1-20,31) 
 3.4. 갈릴래아로 돌아가라(21,1-25) 
4. 수난으로의 인도
 4.1. 예수의 죽음은 그의 사명의 궁극적 표현이며 종점이다
 4.2. 현양으로서의 죽음
 4.3. 예수에 대한 응답: 믿음 혹은 적대



제2부  수난
서론
1. 체포: 예수가 그의 적들과 대면하다(18,1-10)
2. 예수와 베드로의 시험: 한나스와 카야파의 신문과 베드로의 부인(18,12-27)
 2.1. 역사적·문학적 문제
 2.2. 대사제의 신문
 2.3. 베드로의 부인
3. 재판받는 예수(18,28-19,16)
 3.1. 유다 지도자들이 예수를 단죄하려고 빌라도에게 넘기다(18,28-32)
 3.2. 빌라도가 예수의 왕권에 대해 신문하다(18,33-38ㄱ)
 3.3. 빌라도가 예수의 무죄를 선언하다(18,38ㄴ-40)
 3.4. 로마 군사들이 예수를 때리고 모욕하다(19,1-3)
 3.5. 빌라도가 예수를 지도자들에게 넘기며 그의 무죄를 다시 선언하다(19,4-8)
 3.6. 빌라도가 예수의 신원에 대해 신문하다(19,9-12)
 3.7. 빌라도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다(19,13-16)
4. 십자가형과 죽음(19,17-37)
 4.1. 골고타로 가는 길과 십자가 위의 명패(19,17-22)
 4.2. 군사들이 솔기 없이 짠 옷을 두고 제비를 뽑다(19,23-25ㄱ)
 4.3. 예수의 어머니와 사랑받는 제자(19,25ㄴ-27)
 4.4. 예수의 죽음(19,28-30)
 4.5. 새로운 생명의 표징: 피와 물의 흐름과 파스카 어린양인 예수(19,31-37)
5. 대단원(19,38-42)
 5.1. 요셉과 니코데모
 5.2. 부활 준비
6. 죽음에 대한 승리: 부활 현현(20,1-21,25)
 6.1. 빈 무덤의 발견(20,1-10)
 6.2.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남(20,11-18)
 6.3. 제자들에게 나타남(20,19-23)
 6.4. 토마스에게 나타남(20,24-31)
 6.5. 티베리아스 호수에서의 현현과 베드로와 사랑하는 제자의 운명(21,1-25)



제3부  예수의 수난: 요한의 메시지
서론
1. 수난과 요한이 그린 예수의 초상
 1.1. 요한 복음은 온전히 자신을 내어 준 예수의 죽음이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구속적인 사랑을 계 시한다고 선포한다
 1.2. 예수의 죽음은 승리의 정점이며,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영광의 때’다
 1.3. 예수는 그의 십자가에서 어둠과 죽음의 세력을 심판하여 패배시킨다
 1.4.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구속적이며 그에게서 생명이 흘러나온다
2. 수난과 요한이 그린 신앙생활
 2.1. 고난이라는 위기는 신앙의 의미와 제자가 치러야 하는 대가를 드러낸다
 2.2. 예수의 십자가는 그리스도인의 죽음에 새로운 의미를 준다



옮기고 나서


 

지은이 : 도널드 시니어Donald Senior, C.P.

예수 고난회 회원이며, 미국 시카고 가톨릭 연합 신학대학교Catholic Theological Union 명예 학장이자 신약성서학 교수다. 벨기에 루뱅 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히브리 연합 대학Hebrew Union College과 하버드 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북미 신학대학 협회 대표를 역임했으며, 200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교황청 성서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었고, 2006년과 2008년에 교황 베네딕도 16세에 의해 재임명되었다. ‘예수의 고난’ 시리즈를 비롯하여 Jesus: A Gospel Portrait(1994), The Biblical Foundations for Mission(1983), What Are They Saying About Matthew?(1983) 등 많은 저서가 있다.



옮긴이 : 박태원Paul Gabriel, C.P.

1981년 예수 그리스도 고난 수도회(예수 고난회)에 입회하여 1987년 사제품을 받았다. 예수 고난회 한국 순교자 관구 관구장을 역임하였고, 지금은 강원도 양양의 오상 영성원에서 수도생활을 하고 있다. 『성서사적 저널』, 『강물 속으로 강은 흐르고』를 짓고, 찰스 아미라스의 『십자가의 성 바오로』, 버넷 켈리의 『영적 지도』, 로렌스 던롭의 『시편 기도의 유형』 등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