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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에 들려주고픈 내면의 멜로디

 
 현 시대의 우리는 너무나 바삐 살고 모든 것을 알아야하며 어떤 결과물이라도 빨리 돌출해야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런 우리들에게 앞선 사상으로 헤르만 헤세는 다음과 같이 들려준다.  
 
 “우리는 단 1분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서둘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기쁨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적이란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무엇이든 가능한 한 많이, 빨리 해결하고자 한다.
 여기서 생기는 것은 언제나 많은 만족과 적은 기쁨이다.” - 헤르만 헤세 (본문 중에서)

 찰나의 만족을 얻기 위해 한 이벤트에서 다른 이벤트로 바삐 찾아 나서며, 서둘러 무엇인가를 하려는 것에는 기쁨이 없다. 그것은 잠시 동안 지속되는 만족만을 얻을 뿐이다. 기쁨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천천히 발을 옮겨야 한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새로운 만족을 날쌔게 붙들어 넉넉히 가지려 하기 보다는 현재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무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새로운 만족을 찾아 늘 부산히 돌아다니기만 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과 동경을 결코 채우지 못한다.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발견하고 싶고, 가지고 싶은가? 그러면 자신의 내면의 멜로디(영혼의 숨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왜 우리들은 지금까지 그것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고 있었는가! 이 책은 저자가 그것의 소중함을 잊고 무심하게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자신의 간절한 마음의 이야기들로 가득 하다.    

■■ 책 속 한 구절
▒ 사람들은 마음의 기쁨을 잃었기 때문에 재미를 찾아다닌다. 그 재미라는 것도 대개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 가며 쥐어 짜낸 것이다. - 19쪽
 재미는 단지 외부에 머물 뿐 마음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지 못한다. 사실 모든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는 이미 기쁨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가 길어 올릴 수 있는 보물 가운데 하나이다. - 20쪽 
참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삶이 결코 문제가 아니다. 그 자체가 이미 훌륭한 해결책이다. - 56쪽
가슴 깊은 곳까지 들어갔는데도 그 안에서 어린 시절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없다면, 그때가 바로 나의 영혼과 만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할 시간이다. - 127쪽
행복은 호수와 같다. 오직 온전히 고요할 때만 세상의 아름다움을 비춰준다. 오직 우리가 고요하게 머물 때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영광이 비춰든다. - 133쪽 
놓아버리는 사람은 자신을 죄어오는 세상에서 자유로워진다. 그 모든 것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존재하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맛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유를 누린다. 139쪽
우리는 자기 내면의 서두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 - 207쪽
 

*이런 분들에게 권합니다.

- 삶의 부정적인, 혹은 심각한 면에만 빠져 생기를 잃은 분

- 자기 인생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싶은분

- 하느님 안에서 , 자기 삶 안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찾고 싶은 분

- 안셀름 그륀의 글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삶의 여유를 얻고자 하는 분

서문

긍정적인 에너지 ;
삶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병적으로 찾는 재미 … 즐거운 상실 … 억제는 병들게 한다 …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것 …

삶의 강 속으로 들어가자 ; 
온전한 현존 … 삶 자체가 해결책 … 지빠귀의 찬양 … 너, 봄바람아! … 결코 없앨 수 없는 여름 …

삶을 춤추자 ;
나를 놀라게 하는것 … 고요의 멜로디 … 춤을 추기 위해 춤춘다 … 기쁨의 즉흥곡 … 기쁨은 발꿈치를 들고 고요히 온다 …

하늘은 네 안에 ;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 … 태양은 어떤 마을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 작은 기쁨들을 쪼아 먹어라 … 자신을 집어삼키지 말라 … 땅에서 약간 위로 올라가

삶을 밝고 명랑하게 바라보자 ;
…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 웃는 사람은 살아 있다 … 명랑한 영혼 … 구름 한 줌과 메뚜기의 도약 한 번

매 순간의 기적 ;
… 삶은 다양한 색깔로 …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간다 해도 … 기다림의 기쁨 … 현제 네 나이를 즐겨라 … 영원의 맛



안셀름 그륀 : 글쓴이
1945년 1월 14일 뢴의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난 안셀름 그륀(Anselm Grun) 신부는 1964년 뷔르츠부르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 들어갔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성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구원은 십자가를 통해:구원의 현대적 이해에 끼친 칼 라너의 공헌」이라는 논문으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 년 동안은 뉘른베르크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1970년부터 각종 영성 강좌와 심리학 강좌를 두루 섭렵하면서 칼 융C.G.Jung의 분석심리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1975년부터는 수도승 전통의 원류를 심도 있게 구명하여 이를 융의 심리학과 비교하는 작업에 몰두했는데,

무엇보다 폰투스의 에바그리우스, 요한 카시아누스 그리고 사막교부들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1977년 이래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영성 강좌와 강연뿐 아니라 저술에도

힘을 쏟아 지금까지 단숨에 다 셀 수 없을 분량의 책을 썼다.

1991년부터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영적 지도신부로 봉사하고 있다.


저서로 <아래로부터의 영성>, <참 소중한 나>, <다시 찾은 마음의 평안>, <다시 찾은 기쁨>, <사랑안에서 나를 찾다>,

<행복한 선물>,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삶의 기술>, <동경>, <삶을 배우는 작은 학교>등 다수의 책이 있다.



전헌호 : 옮긴이


서울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5년 7월5일 사제품을 받았다.

대구 하양성당,진량성당,성바울로성당 주임신부를 지냈으며 지금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학장,

가톨릭신학회 회장,가톨릭사상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지은 책에「인간에의 연민」「자연환경,인간환경」「거룩한 갈망」「상대성 이론과 예수의 부활」「인간, 그 전모」「

가능성과 한계」등이 있고, 역서로「교의신학」「다시 찾은 기쁨」「다시 찾은 마음의 평안」「참 소중한 나」「영적 삶의 샘」외 다수가 있다.


안톤 리히테나우어 : 엮은이
<좋은 밤 좋은 잠>지음

■■ 참 고
이 책은 ‘사는 것이 즐겁다’ 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