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교훈을 찾고 계신가요?
‘꼭 읽어야 할 그리스도교 고전 시리즈’의 필사, 그리스도께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열 번 읽었을 때는 한 번 읽었을 때와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열 번 읽기보다 한 번 써 보는 것이 더 낫다(十讀不如一寫).”는 말도 있습니다.
영어로 매끄러운 문장을 쓰기 원한다면 영자 신문의 사설을 날마다 옮겨 쓰는 일이 도움이 됩니다. 한글로 된 신문 사설도 옮겨 쓰다 보면 논리 전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게 됩니다. 그래서 논술을 준비할 때 신문 사설을 옮겨 써 보는 연습을 합니다. 좋은 작품을 쓰고 싶다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한 권 옮겨 보는 단순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글은 가슴이나 머리에서 나오는 것 같지만 많은 경우 손끝에서 나옵니다. 일단 펜을 들고 쓰기 시작하면 머리에서 흩어져 있던 단어들이 손끝에서 정리가 됩니다. 필사하는 노력은 자칫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직접 눈과 입으로 읽으면서 손으로 옮겨 적다 보면 문장 하나하나가 새롭게 각인되고 다른 차원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고전은 읽기만 해도 그 안에 담긴 지혜로 목을 축일 수 있습니다. 이런 고전을 필사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우리는 고전 필사를 통해 영혼의 목마름을 해소해 줄 생명수를 고대로 우리 안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필사를 했던 손끝이 우리가 잘못된 길로 나아갈 때마다 가슴에 새겨져 있는 주님과 함께하는 사랑을 불러옵니다. 우리의 삶의 길을 바르게 지켜 줍니다.
‘꼭 읽어야 할 그리스도교 고전 시리즈’를 옆에 두고 틈틈이 그 책의 내용을 《쓰기 고전》 노트에 써 보세요. 황량한 사막 같은 세상, 모진 세상사가 우리를 헛된 길로 유혹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고전 속에 담긴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그리스도 향기가 가득한 꽃밭이 될 것입니다.
‘꼭 읽어야 할 그리스도교 고전 시리즈’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신앙인의 필독서입니다.
《준주성범》, 《신심 생활 입문》, 《성녀 소화 데레사 자서전》, 《단테의 신곡》 등은 말 그대로 ‘그리스도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고전’입니다. 이 책들은 멀게는 15세기부터 가깝게는 20세기까지 수백 년 동안 그리스도교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널리 읽혀 온 그리스도교 베스트셀러들로 고전이라는 칭호를 받을 만큼 모범이 되는 작품들입니다. 이 시리즈는 잠깐 반짝하며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되었다가 사라지는 책들과는 격이 다릅니다. 그 안에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 사랑은 우리에게 삶의 길이 됩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지혜가 됩니다. 따라서 ‘꼭 읽어야 할 그리스도교 고전 시리즈’를 《쓰기 고전》 노트에 필사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거울처럼 맑게 닦으며 주님에게 나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고전 쓰기는 사랑의 샘물을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왜 그렇게 빨리 지나갈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에게 무엇을 주어도 왜 하나도 아깝지 않을까요? 사랑하면, 모든 것이 기쁨이고, 행복이 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이와 같습니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하느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사랑할수록 하느님과 더 깊이 만나기를 원하게 됩니다. 하느님에 대한 멈추지 않는 사랑은 그분과 일치하는 길을 찾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주님에 대한 이런 사랑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신자로서 의무를 소홀히 하기도 하고 영적으로 나태해지기도 합니다. 마치 가족을 무척 사랑하지만 피곤한 일상 속에서 그 사랑을 미처 보여 주지 못하는 때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사랑은 나아가지 않는 곳에 머물지 않습니다. 표현하지 않는 곳에 고이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사랑의 샘물은 어느 틈에 말라 버립니다. 그래서 반복되는 미사와 기도도 중요하지만 항상 한 걸음 더 나가야만 합니다.
우리가 주님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특히 성경이나 고전을 필사하는 것은 이런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중 의미 있는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필사를 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연애편지를 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편지는 주님을 사랑하는 열렬한 마음을 고백하는 긴 편지입니다. 하느님에게 고백하는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쓰기 고전》 노트에 쓰다 보면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집니다. 더 가까이 다가오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고전을 필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제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매번 올해에는 이러이러한 일을 해야겠다고 일 년 계획을 세웁니다. 이렇게 새해의 각오를 다질 때 고전 쓰기를 한 번 생각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누구나 새해에는 더 많은 즐거움, 더 큰 행복, 더 깊은 사랑이 채워지길 바라지만 이런 것은 모두 하느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잊기 쉽습니다.
이런 까닭에 성인들은 성경과 고전을 한 글자도 남김없이 즐겨 베껴 썼습니다. 매일 적게는 몇 줄 혹은 몇 쪽, 많게는 수십 쪽씩 베껴 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 권을 완전히 베껴 쓰면 다음 고전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었습니다.
그러나 고전을 완전히 베껴 쓰지 않고 중요한 부분만 필기하여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라고 반문하는 이들은 아직 한 번도 자신만의 필사 노트를 만들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필사를 해 본 사람들은 자신에게 중요하다 싶은 모든 문장을 베낍니다.
조선시대 정조 임금은 필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어릴 적부터 즐겨한 독서법은 필사였다. 내가 직접 필사해서 책을 이룬 것만 해도 수십 권에 달한다. 이런 과정에서 얻은 바는 매우 크다. 그것은 그냥 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톨릭출판사에서 추천하는 《쓰기 고전》 노트 사용법
필사가 힘들 것 같지만 《쓰기 고전》 노트 안에는 각 고전별로 40일 만에 필사할 수 있도록 된 계획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일매일 일정표대로 쓴다면 《준주성범》, 《신심 생활 입문》, 《성녀 소화 데레사 자서전》 각 권을 40일만에 완필할 수 있습니다. 내용이 많은 《단테의 신곡》과 같은 경우라도 100일이면 완필할 수 있습니다.
꼭 시리즈 차례대로 필사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책을 먼저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반드시 처음부터 차례대로 써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얼마든지 마음에 와 닿거나 쓰고 싶은 부분을 써도 됩니다. 매일매일 양을 정하지 않고, 쓸 수 있는 만큼만 필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내 앞에 계신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인다는 생각으로 정성 들여 써야 합니다. 그래서 시작과 마침은 꼭 기도로 해 주세요. 그리고 필사할 때만큼은 마음을 비우고 모든 걱정을 주님께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써야 합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쓰는 게 좋습니다. 쓰다가 마음에 깊이 와 닿거나 감동이 크게 느껴질 때는 잠시 묵상하거나 기도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