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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외적 활동에 힘을 쏟을 때 하느님과 멀어지고, 반대로 기도를 열심히 할 때 외적 활동에 소홀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도 우리와 똑같이 활동주의에 빠지는 위험을 겪었고, 기도생활에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을 돕고자 사도직 활동에 뛰어들었다가 개인적으로 많은 해를 입기도 했다. 오랜 정화 끝에 어떻게 기도와 활동 사이에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이제 그가 우리에게 말한다.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서도 외적인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기도나 고행 등의 내적인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다가 그들은 가끔 기도와 활동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지 망설이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 자신의 삶이 어느 한쪽에 치우침으로써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아닌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신비가이며 교회 박사로서 명성을 떨친 예수의 데레사 성녀의 작품을 토대로 기도와 활동의 상관관계를 살펴봄으로써 기도와 활동 사이에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쓰인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하면 관상과 활동이 분리되지 않고 통합될 수 있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완성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머리말에서
 

 

2015년은 예수의 데레사 성녀 탄생(1515년 3월 28일) 500주년을 맞는 해다. 참으로 의미 있는 해를 앞두고 이 책이 가르멜 영성을 사는 이들과 기도의 길을 걷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 
 
 
대  상 : 가르멜 영성에 관심 있는 이. 
    기도생활을 깊이고자 하는 수도자와 성직자.

    기도와 활동의 통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신자들 중 이미 영성서적을 많이 접한 이.

 

 

 1장 | 사도직 활동의 원천인 관상 
  
1.1 예수의 데레사 성녀의 기도 여정
  1.1.1 하느님을 뵙고자 하는 갈망 
  1.1.2 종말과 육화의 긴장 관계
   
1.2 관상의 목표인 하느님과의 일치 
  1.2.1 데레사 성녀가 생각하는 관상의 특성 
  1.2.2 관상과 그리스도인의 완덕 
  1.2.3 덕과 정화, 기도생활의 성장
  1.2.4 관상의 열매인 활동 
  1.2.5 그리스도인의 삶 그 자체와 동일한 기도
  
 
2장 | 관상에서 사도직 활동으로
 
2.1 기도의 단계와 사도직 임무
 
  2.1.1 물의 의미 
  2.1.2 「완덕의 길」에 나타난 물의 특성
   2.1.3 네 가지 물  
 
2.2 「영혼의 성」에서 본 그리스도인의 역동성
   2.2.1 첫 번째 세 궁방: 기도의 첫 번째 시작 
  2.2.2 두 번째 네 궁방: 신비적 관상의 시작
 
 
2.3 하느님과 맺는 우정과 같은 그리스도인의 기도 여정
   2.3.1 기도, 우정의 관계 
   2.3.2 데레사 성녀의 기도는 사랑의 표현 
  2.3.3 끊임없이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기도 
 

3장 | 사도직 활동의 출발점인 그리스도와 교회  
 
3.1 데레사 성녀의 삶의 중심인 그리스도인의 영성 
  3.1.1 데레사 성녀의 기도의 핵심인 그리스도의 영성 
  3.1.2 길이신 그리스도의 인성 
  3.1.3 예수님의 살아 계신 현존
 3.1.4 가장 높은 단계의 신비적 은총을 중재한 그리스도의 인성  
 
3.2 관상의 대상인 교회 
  3.2.1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모습 
  3.2.2 수난받의는 그리스도와 고통받는 교회의 동일성
  3.2.3 그리스도, 성체성사, 교회의 신비적 일치 
  3.2.4 교회 교도권에 대한 데레사 성녀의 사랑 
 
3.3 육화의 역동성(그리스도에서 성녀 데레사에 이르기까지)
   3.3.1 데레사의 영성의 중심인 그리스도의 육화
   3.3.2 데레사 성녀 안에서 이루어진 육화의 역동성 
 

3.4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 
  3.4.1 그리스도와이 동일성, 그리스도화
   3.4.2 모든 선이 흘러나오는 그리스도의 수난 
 
3.5 교회를 위한 사도직 활동 
  3.5.1 교회를 향한 데레사 성녀의 세 가지 열정 
  3.5.2 관상의 체험과 열매 
  3.5.3 교회에 봉사하는 것은 그리스도께 봉사하는 것 
  3.5.4 개혁의 출발점
  
 
4장 | 관상과 사도직 활동에 관한 신학적 성찰 
 
4.1 새로운 가르멜 공동체 
 
4.2 사도직 활동에 관한 신학적 고찰 
  4.2.1 관상을 위한 활동 
  4.2.2 사도직 활동의 내용 
  4.2.3 사도직과 신비생활의 발전 
 
 
5장 | 관상과 사도직 활동의 통합
  
5.1 수덕과 신비의 통합 
  5.1.1 영과 육 사이의 내적 분열 
  5.1.2 고행을 전제한 기도 
  5.1.3 쥠의 파스카 신비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고행 
  5.1.4 신비에서 고행으로  
 
5.2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통합 
  5.2.1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관계 
  5.2.2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통합 원리이신 그리스도 
  
5.3 관상과 사도직 활동의 목표인 성화 
  5.3.1 기도의 열매인 성화 
  5.3.2 교회 안에서 활동의 원천이 되는 성화 
 
5.4 관상과 사도직 활동의 통합 
  5.4.1 통합적 인간 활동과 관상의 조화 
  5.4.2 관상과 활동의 통합을 이루는 기본 관점
 
 
맺음말 
참고문헌

 

지은이 : 김준년 신부

1991년에 사제품을 받은 대구대교구 신부다. 2001년에 로마 교황청립 데레시아눔 대학에서 영성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2002년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영성신학 교수와 인성교양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2013년 10월 스페인 신비대학원(CITeS)에서 마스터 과정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