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탈출기는 어떤 책인가?
탈출기를 통해 우리가 만나는 하느님은 누구인가?


무엇보다 이 책은 탈출기의 행간에서 신앙인들이 무엇을 읽어야 할지에 대해 질문하는 책이다!


이 책은 탈출기에 대한 주석서다. 탈출기는 구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텍스트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구약이 "구약"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가 이 탈출기가 전하는 내용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탈출기는 바로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사건인 '이집트 탈출의 역사'와 '시나이 계약'에 대해 전하고 있다. 이 두 사건은 하느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원체험인 동시에 이스라엘과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원계시이기도 하기에, 탈출기는 (단지 한 민족의 역사라는 제한적 틀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구원역사라는 보다 보편적 지평 위에서 읽혀져야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야훼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누구인가?"를 전해 주는 탈출기의 내용을 오늘날의 언어로 해석함으로써 "그렇다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하느님은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억압과 공포로부터 세상을 해방시키시고 약속의 땅에서의 자유와 평화로 이끄시는 하느님을 만나고자 한다.


총 3권으로 구성된 『탈출기』는 Ⅰ권(1,1~13,16)에서는 미디안에서의 부르심과 이집트 탈출을, Ⅱ권(13,17~24,11)에서는 광야의 이스라엘과 시나이 계약을, Ⅲ권(24,12~40,38)에서는 증언판과 성막에 대한 율법적 규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탈출기의 본문을 작은 문학적 단위로 나누어 제시하면서 "본문 이해"라는 제목 아래 주석학적 설명을, 그리고 "생각해 볼 것들"이라는 제목 아래 신학적 내용을 다루었다. 주석서라고는 하지만, 특별히 이 책은 학술적 목적이 아닌 사목적 동기에서 쓰였기에 지금 우리가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의 말
참고문헌


서문 탈출기의 흐름


제1부 탈출기 1,1-6,27 야훼가 모세를 부르다

1,1-7 가족에서 민족으로
1,8-22 파라오의 억압
(중략)



제2부 탈출기 6,28-13,16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가다

6,28-7,7 새로운(?) 소명과 파견
7,8-13 큰 뱀
(중략)


부록
1. 히브리어 자음의 발음
2. 히브리어 동사 변화
3. 재앙 이야기의 공관
4. 모세오경의 명칭

지은이 : 최승정(베네딕토) 신부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과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을, 로마 교황청 성서연구소에서 성서신학을 수학하였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성서신학을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