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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에 숨어 있는 잊힌 지혜들을 통해 그 소중함을 재발견하게 되는 책!
수천수만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대형 박물관. 그 양이 어마어마하기에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관람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다 어느 날, 다시 찾은 박물관 한 켠에서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유물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안내인에게 전해 들었을 때의 기쁨이란! 곳곳에 있는 유물이 더욱 값지게 보이고, 박물관 전체도 새롭게 보일 것이다. 아마 박물관을 찾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방문 횟수도 늘어날지 모른다.

『그대 마음이 말하는 길을 가라』는 바로 구약 성경이라는 대형 박물관의 안내인 같은 책이다. 구약 성경은 그 양과 내용 면에서 무척 방대하다. 이해할 수 없어 쉽게 지나쳐 버리거나 너무 평범하여 놓쳐 버리게 되는 말씀도 있지만, 잘 읽고 묵상해 보면 그 안에도 하느님의 사랑과 지혜의 섭리가 숨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바로 이 책은, 우리에게는 잊힌 지혜들을 간직한 41편의 구약 성경 본문에 대한 강론 모음이다. 38명의 강론자들은 예리한 통찰과 지금의 시대 상황을 염두에 둔 해설, 그리고 관련 예화들을 통해 더욱 풍요롭게 성경 본문을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현대 신학적 해석으로 오늘날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은 전례 독서에서 배제된 구약 성경의 내용을 다루고 있으므로 이른바 '구약 성경의 잊힌 지혜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축일과 주일의 제1독서로 채택된 구약 성경의 본문만을 대할 경우, 실제로 우리는 오늘날 환경과 생태 문제에 많은 도움을 주는 창조 신학에 관한 중요한 성경 본문, 사회적이고 정치적 책임을 상기시키는 사회 비판적인 중요한 예언서 본문, 이웃과 대화하고 공존하는 것을 가르치는 지혜서 본문 등을 대부분 외면하게 됩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중요 본문들을 잊지 않고 되새기며, 더욱 심화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