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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부르크에서 사제품을 받고 인스부르크대학에서 철학과 기초신학을 가르쳤던 케른(1922-2007) 신부가 기독교 인간관을 통해 현대의 무신론을 넘어설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무신론에 대해 역사적인 고찰을 하면서, ‘무신론-마르크스주의 -그리스도교’의 상호 관련 사실과 그 연유를 드러내고,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모색한다. 그리스도교 사유 전총 안에서 저자는 ‘신 인식’에 대해 , “신에게 시선을 둔 사람은 인간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 사람은 신을 바라봄과 동시에 인간을, 자기 자신을 더 깊고 충만하게 바라보게 된다.”는 새로운 인간학적 논증을 전개한다. 서구적 신론의 교과서로 삼아 무방할 이 책은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은 물론, ‘무신론-마르크스주의-그리스도교’의 관계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추천사
머리말
서문 : 오늘날의 상황에서 신(神) 인식 문제
1. 현대 무신론의 전사(前史)
Ⅰ. 개념 규정
Ⅱ. 고대의 무신론?
무신론 후보들에 대한 점검
종교정치학적 맥락
그 배경: 세계를 신성하게 바라보는 눈
Ⅲ. 현대 무신론의 그리스도교적 계보?
창조 신앙에 의한 탈신성화
창조 신앙과 자연과학
자연과학의 ‘방법론적 무신론’
방법론적 무신론에서 교조적 무신론으로
결론적 설명
Ⅳ. 계몽주의적 무신론
계몽주의의 출처
프랑스 계몽주의자들
독일이 통속적 무신론
2 무신론적 인본주의
Ⅰ. 신과 죽음과 과학 기술의 시대(그 배경에 대한 탐색)
무신론적 골렘
지난 세기의 ‘신의 사망’ 구호들
호모 테크니쿠스(기술 인간)의 유혹
현대 무신론에 들어 있는 다른 요인들
1. 교조적으로 해석된 ‘세계상의 변화’
2. 불가지론적 언어 이론
3. 변신론 문제
4. 요청적 종교 비판
포이어바흐 이전의 인본주의적 무신론
회고와 전망
Ⅱ. 무신론적 인본주의의 주요 유형들
(가) 첫 번째 유형: 마르크스주의적 인본주의
“신심 깊은 무신론자” 포이어바흐
마르크스
오늘날의 마르크스주의에 대하여
(나) 두 번째 유형: 인본주의적 무신론으로서 실존주의
니체
니체에서 사르트르로
사르트르, 카뮈, 그리고 다른 철학자들
Ⅲ. 세계관과 자유에 대한 의지(비판과 결론)
토론의 여지가 있는 마르크스주의적 세계 정서
마르크스주의의 이원주의적 전제
그리스도교적 유형: 창조
토론의 여지가 있는 실존주의적 ‘자유에 대한 열정’
자유의 기초인 신
그리스도교적-신학적 결론들
어떤 금기도 없이!
어떤 이데올로기도 없이!
보편적 기준인 자유
3 헤겔과 프랑크푸르트학파 사이에 위치한 마르크스
‘마르크스주의’ 및 ‘마르크스주의와 헤겔의 관계의 발전 단계들
마르크스주의를 반박하는 사실들
1844년의 청년 마르크스
“소외” 개념의 형성 과정
배경: 헤겔이 『정신현상학』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마르크스 해석
헤겔의 변증법적 방법론
헤겔의 체계
마르크스의 탈이데올로기화는 탈헤겔화인가?
“실증주의 논쟁‘에서 볼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헤겔주의 전재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마르크스’에 대한 비판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헤겔’에 대한 비판
4 마르크스주의와 그리스도교의 사회 이론과 인간상
Ⅰ.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마르크스주의자들 사이에 진행된 대화의 역사
Ⅱ. 마르크스주의 사회 이론
자본주의에서 인간의 자기소외
사회 체계들의 역사와 구조
계급 없는 사회로 넘어감
계급 없는 미래사회
Ⅲ. 그리스도교 인간과의 비교
‘인간의 자기소외’의 근거들
인류역사 구성에 대해
역사내적 완성?
5 마르크스주의의 종교 비판에 대한 역비판
포이어바흐와 마르크스에 대한 회고
엥겔스에 의한 마르크스주의 체계화
당 지도자 레닌
레닌에 따른 마르크스주의 “정통성”
새로운 비-“정통적” 마르크스주의
무신론 없는 마르크스주의?
비판에 대한 비판
1. 엥겔스와 “정통” 마르크스주의에서 말하는 “과학적 무신론”에 대해
2. 마르크스와 오늘날의 “신마르쿠스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종교 소멸 이론에 대해
3. 포이어바흐와 마르크스의 인본주의적 무신론에 대해
6 무-신론적 그리스도교? 오늘날의 유신론 비판에 대해
Ⅰ. 유신론과 무-신론의 역사에 대해
Ⅱ. 성경의 신관과 형이상학의 신관
Ⅲ. 유신론과 그 신학적 기능에 대한 잘못된 해석들
Ⅳ. 그리스도교적 신앙 의식 안에서 유신론
7 신 존재 증명인 인간 - 건설적 시도
Ⅰ. 문제의 상황
Ⅱ. 증명 과정
1. 경험적 기반: 인간의 무제한적 개방성
1) 무의미 속에 담겨 있는 ‘의미에 대한 요구’
2) 도덕적 당위의 무조건성
3) 인격적 사랑의 무조건성
4) 자유의 무제한적 개방성
2. 이성적으로 뛰어넘음: 무한 지평으로부터 무한 원리로
1) 기본 구조들: 작용행위와 작용능력
2) 의지를 완성하는 최종 목적?
3) 목적 원리의 무한성
3. “신적”-특징들에 대한 설명
Ⅲ. 부언(附言): 우주론적 증명과 칸트의 비판
8 오늘날의 무신론 - 그리스도 신앙인에 대한 강력한 요구
서지 사항
추가적인 참고 문헌
인명 색인[가나다순]
인명 색인 [알파벳순]
옮기고 나서

발터 케른
발터 케른(Walter Kern)
1922년 독일 쉬바르츠발트(Schwarzwald)에 있는 작은 도시 하슬라흐(Haslach im
Kinzigtal)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노동봉사(Arbeitsdienst)를 마친
후, 1941년 3월 예수회에 입회했으나, 그 해 가을 영장을 받고 군에 입대해야 했다.
쿠프슈타인(Kufstein)에서 산악병으로 복무하다 사고로 왼쪽 눈을 잃었다. 전쟁이 끝
나고 나서야 비로소 1945년에 예수회 수련기를 가질 수 있었다. 그는 풀라흐
(Pullach bei Mnchen)와 로마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인스브루크에서 신학을 공부했
다. 1955년 33세 대 인스브루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케른은 1957년 가을부터 풀라흐에서 철학사를 강의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철학적
신론도 강의했다. 1969년 인스브루크대학교 신학대학 기초신학 교수가 되어, 1989년
은퇴할 때까지 후학을 가르치며, "학문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불태웠다. 그가 남
긴 글은 1000여 편에 달한다.
케른은 은퇴 후에도 티롤 지방에 있는 작은 마을(Reith bei Seefeld) 본당 주임신부
로 일하면서 "영혼에 대한 사랑"을 불태우고, 초등학생들에게 종교교육을 하는 새로
운 도전을 떠맡았다.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오랜 기간 "예수님 십자가의 증인"으
로 병상에서 지내다 2007년 1월 24일 하느님 품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