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성경신학적 응답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어디에서 유래했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은 세기를 통해 계속되어 온 인간의 영원한 물음이다. 성경뿐만 아니라 여타의 학문과 종교들도 자신의 영역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터전으로서의 세상과 인간에 대해 물어 왔으며 이 물음에 대해 그리스도교 신학은 성찰을 통해 대답을 들려주고자 한다.
세상과 인간에 대한 성경 말씀이 오늘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숙고하는 것이 신약성경신학의 과제이다. 인간의 근원적인 질문에 응답하면서 성경은 이 세상이 하느님의 창조에 의한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이 책은 창조라는 주제를 구원사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으며 인간이 살아가는 터전으로서의 세상과 지난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인간 실존의 본질과 그 깊은 의미를 밝히고 있다.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접근 방법에 의한 성경 연구
성경 저자별로 본문을 분석하고 주해하고 있는 대부분의 성경입문서와는 달리 쉘클레는 성경 각 권이 지니고 있는 고유하고 다양한 메시지 안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뽑아내어 주제별로 다루고 있다. 쉘클레는 신약성경 연구에 조직신학적 방법론을 채택하였는데, 조직신학적 방법론은 성경 저자가 사용하는 개념과 그들의 사상을 교의신학 주제별로 고찰함으로써 그리스도교 신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의 장점은 신약성경 전체를 구원사라는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