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게 마음에 와 닿는 글로 많은 이들에게 평안함을 선사해주는 이해인 수녀님의 에세이집. 지난 번 출간됐던 것을 새로운 글 14편과 그림을 포함하여 다시 펴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자연과의 대화, 그동안의 인연들, 수녀원 생활, 독서 일기 등 주제별 일곱 개의 장 속에는 마치 꽃씨처럼 훈훈함을 담고 있는 글들이 모여 있다.
" '꽃삽'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조그만 꽃삽을 들고 나가 작은 꽃밭을 손질할 적마다 우리의 삶도 날마다 새롭게 꽃삽을 들고 '하루'라는 정원을 손질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꽃삽』에 담긴 글꽃들이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작지만 아름다운 꽃씨 하나 틔울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요?"라는 저자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편안한 산문집.
꽃씨 하나 -창을 사랑하며∥꽃씨 둘-봄이 오면 나는 ∥꽃씨 셋-그 사람의 향기∥꽃씨 넷-작지만 좋은 몫∥꽃씨 다섯-책을 읽는 기쁨∥꽃씨 여섯-십대들을 위하여∥꽃씨 일곱-바다가 보이는 수녀원에서
글쓴이 : 이해인 수녀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Olivetan Benedictine Sisters)소속으로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였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8권의 시집, 7권의 수필집, 7권의 번역집을 펴냈고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성동아대상, 새싹문학상, 부산여성문학상, 올림예술대상 가곡작시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림 : 하정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제1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