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1950년대에 흑백영화로 만들어진 이래로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 준 마르첼리노의 기적 이야기를 만화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스페인 산골 마을 수도원에 버려진 아기 마르첼리노를 키우는 수사들의 시끌벅적한 일상과 마르첼리노가 벌이는 온갖 말썽이 유쾌하게 펼쳐지는 동시에 순수한 마음을 지닌 마르첼리노와 예수님의 만남을 통해 꾸밈없는 신앙과 온전한 믿음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마르첼리노, 마르첼리노!
요 녀석이 도대체 어디 갔지?

천하의 말썽꾸러기 마르첼리노에게 무언가 비밀이 생겼다!


스페인 산골 마을의 수도원 문간에 버려진 갓난아기 마르첼리노. 열두 명의 수사들은 아기를 키워 줄 가정을 찾다가 여의치 않자 자신들이 직접 키우기로 합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귀여운 사고뭉치로 자라난 마르첼리노는 어머니라는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의 어머니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르첼리노는 수사님들이 출입을 금한 다락방에 몰래 들어가 그곳에 계신 십자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이 배가 고프실까 봐 먹을 것을 가져다 드리기 시작하는데...


1955년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흑백영화 “마르첼리노의 기적”은 반세기가 넘도록 많은 이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과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당과 공소 마당, 교리실, 마을 공터에서 영사기를 돌려 영화가 상영되면 일제히 숨죽인 채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 울고 웃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마르첼리노의 기적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더욱 쉽게 전달하고자 그림과 고운 색을 입혀 만화책으로 펴냈습니다. 순수한 신앙과 주님께 대한 무한한 신뢰를 아이들에게 심어 주는 데 이보다 더 적합한 도구는 없을 것입니다.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서 옛 추억에 잠겨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수도원에 맡겨진 아기 마르첼리노를 정성 다해 키우는
수사님들의 훈훈한 인정과 유머,
예수님을 향한 마르첼리노의 천진한 마음의 대화와 기도,
마르첼리노를 향한 예수님의 깊은 사랑과 자비의 응답!
언제 읽어도 가슴 찡한 감동을 주는 『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를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어 기쁩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모두 신앙 안에 동심을 회복하여
더 맑고 더 밝고 더 깊은 마음과 눈빛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행복을 스스로에게 선물하면 좋겠습니다.
십자가 위의 예수님께 맛있는 빵을 갖다 드리는
위로와 기쁨의 어린 천사 마르첼리노처럼.
_이해인 수녀



원작 : 호세 마리아 산체스 실바

호세 마리아 산체스 실바 선생님은 1911년 에스파냐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습니다. 1934년 『스카프를 두른 남자』를 발표한 이래로 『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 시리즈와 『안녕 호세피나』 같은 작품들을 발표하면서 20세기 에스파냐 아동문학을 풍요롭게 했습니다. 평생 언론인과 작가로 열정적으로 살다가 2002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1968년 안데르센 문학상을 수상했고, 『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와 『안녕 호세피나』는 각각 흑백영화와 만화영화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림 : 류대철

대구에서 태어난 류대철 선생님은 오랫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만을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1980년 한국 만화상을 수상했고, 1982년 한국 우수 만화 창작 공모전에 당선되었습니다.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꼬마 수사 땔로』 『성 프란치스코』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