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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고 싶은 명작> 시리즈 네 번째 책.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이 397-400년 사이에 저술한 것으로 모두 13권으로 구성되었고, 1-10권까지는 어린 시절부터 성인의 회심 여정, 어머니의 죽음과 주교가 되고 나서 하느님을 인식하기까지를 다룬다. 11권은 성경 말씀을 파고들어 하느님을 만나려는 갈망으로 시간의 본질에 대해 고찰하며, 12-13권은 창세기 1장 1-3절을 토대로 창조에 대해 사색한다.

「고백록」을 쓸 당시 저자는 이미 주교였으나, 자신의 위치가 띠는 권위를 벗어놓고 하느님 앞에 벌거벗은 순수한 인간으로 솔직하게 고백하는 모습은 인간 본연의 자세가 무언지를 웅변하듯 말해 준다. 주교라는 위치가 자신의 참모습을 미화할까 염려하며 하느님 앞에 진실하고자 하는 노력은 깊은 감동을 준다. 하느님을 찾는 이들, 또 하느님은 몰라도 진리에 목말라하는 현대인들의 갈증에 답이 되었으면 한다.

젊은 시절 방탕한 죄악의 생활을 참회하고 하느님의 자비하신 은총에 감사하는 저자의 내적 고백서인 동시에 ‘님 그림’의 서사시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자신이 체험한 진리와 사랑에의 인생편력을 하느님과의 대화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잘못에 대한 참회를 통해 의롭고 좋으신 하느님과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독자들에게 님 기림의 찬가
제 1 권 타가스테와 마다우로에서의 어린 시절(열다섯 살까지, 354-369)
제 2 권 타가스테에서 보낸 한 세월(열여섯 살까지, 369-370)
제 3 권 카르타고의 학생(열일곱부터 열아홉 살까지, 371-373)
제 4 권 타가스테와 카르타고의 수사학 교사(열아홉부터 스물여덟 살까지, 373-382)
제 5 권 카르타고. 로마. 밀라노의 교수, 마니교와 결별(스물여덟부터 서른 살까지, 382-384)
제 6 권 밀라노의 교수(서른부터 서른두 살까지, 384-386)
제 7 권 밀라노의 교수. 네오플라토니즘. 사도 바오로(서른 살 때, 384)
제 8 권 회심(서른두 살 때, 386)
제 9 권 세례, 모니카의 생애와 죽음(서른세 살 때, 387)
제 10 권 주교가 되고 나서 하느님을 인식하기까지 기억에 대한 고찰, 하느님만이 진정한 행복, 지금의 나, 중재자 그리스도(마흔다섯 살 때, 399)
제 11 권 창조의 말씀, 시간의 철학
제 12 권 창세기 1장 1절과 2절의 풀이
제 13 권 창세기 1장 2절과 3절의 상징적 풀이

글쓴이 : 아우구스티누스
초대 그리스도교회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요 사상가로서 354년 아프리카 타가스테에
서 태어나 430년 히포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라틴 교부요 교회박사로서 고대 신플
라톤주의 철학과 기독교를 결합하여 중세뿐 아니라 현대 서구세계에 새로운 정신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으로 신학과 일반 학문을 연구하는 중세
스콜라 학풍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은총론으로 중요한 신학적 공헌을 남겼다.「고
백록」은 그리스도교 세례를 받기 전 진리를 찾아 마니교를 비롯한 당대 사상을 두
루 섭렵한 그의 삶의 궤적을 담고 있다.
그가 펴낸 많은 책 가운데「신국론」,「삼위일체론」,「그리스도교 교양」,「참된 종
교」,「자유의지론」등이 번역, 소개되었다.